서센자는 원래부터 좋아보였으니..

과거에는 서울 외곽에 한적한 동네에 대단지 아파트가 좋아보였으나 출퇴근에 치이고 나니 요즘에는 직장에서 가까운 곳에 대단지가 좀 더 인기가 많은 것 같네요.

마래푸 같이...

도심지의 대단지가 확실히 좋아보입니다.

앞으로 공급도 이런 방식으로 되어야 할것으로 생각됩니다.

도심지에 대단지로 공급이 되면 확실히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주겠죠.

근데... 지금 정부에서 그게 가능할까 모르겠네요.

KTX는 확실히 가깝고(제가 단지 제일 바깥쪽 동에 살아서, 집 문앞에서 KTX 플랫폼까지 뛰지 않고 걸어서 딱 10분 걸립니다), 공항철도 이용하기에도 괜찮습니다.

1/4호선 접근성을 논하느니 차라리 2/5호선 충정로역이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다만 여기는 언덕도 넘어가야하고 그 뒷길에서도 큰길로 가는 것이 아니라 골목길로 가야하다보니 날씨가 안좋을 때에는 가고싶지 않은 길이기는 합니다. 그 언덕 넘어가는 길이 기생충 촬영한 곳이고 아현1구역인데 그 옆에 중림동까지 재개발되면 이쪽도 꽤나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지하철 교통이 필요하다면 차라리 중림동삼성사이버빌리지 이쪽이 훨씬 더 낫습니다)

제가 서센자를 전세집으로 선택한 이유는 주말부부였어서 KTX 접근성이 가장 중요했고, 배우자가 명동에 근무하다보니 서울로 따라서 가면 도보 30분 내로 명동까지 충분히 도달할 수 있습니다. (대신에 서울로 고가를 철거한 셈이니.. 차타고 도심으로 갈 때 조금 빡치기는 합니다)

지금은 저도 서울로 근무지를 옮겨서 굳이 서센자에 살 필요는 없지만, 주차대수는 1.15:1인데 아마도 주말부부도 꽤 있고 뭐 지하철이 멀기는 해도 못타고다닐 정도는 아니라서 차타고 다니는 분이 별로 없는지 주차 문제는 전혀 없는 편입니다. 막 빈공간이 넘치는 편은 아니지만, 월요일 새벽 1시에 들어와봤는데도 주차 스트레스 안받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지금 근무지도 1호선 라인에 있는데, 지하철 타고 다니느니 그냥 차로 다니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도심쪽으로 들어갈 때 명동만 넘어가면 차 하나도 안막힙니다. 그래서 출근길은 8시에 나와도 명동을 8시 20분 전에 넘어가니까 안막히는데, 대신에 퇴근하고 명동쪽으로 오면 6시 40분정도? 막히는 피크 타임이라서 퇴근하고 오는 길은 내비게이션이 종로쪽으로 돌아서 오도록 안내해줍니다.

진짜 윗분 말대로 충정로역이 제일 가깝습니다. 공원 가로지르면 15분컷?...

그리고 식당 인프라가 정말 최악입니다...이전에 살던 곳이 공덕아이파크여서 더욱 비교가 되는데, 

걸어서 외식이 가능하냐 못하냐 차이가 너무 납니다. 주변에 식당이 마라탕집이랑 치킨집, 국수집 3곳이 끝.. 

주차는 밤10시 넘어가면 주중이고 주말이고 지하2층에서도 좀 돌아야됩니다. 

새 아파트 장점이 좋긴한데, 엘리베이터 호출 오류도 많고, 슈퍼가는 엘베 고장도 잦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