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4살 유부남 인사 올립니다. 

저는 32살에 부포에 내집마련이 인생최대숙제라는

고민글을 올렸었고, 결국 33살에 집을 샀습니다. 

관련 글을 부포에 올려 인기글도 2번이나 갈정도로

여러 댓글들을 받았고 많은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아직 내집마련을 고민하고계신

과거의 저와 같은 입장이신 분들께 용기를 내시라는 

말씀을 이 글로 대신하고싶고 또한 앞으로의 방향성도

같이 언급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28살에 결혼했습니다. 처음은 월세로 시작했는데

이게 저의 큰 패착이었습니다.. 당시 보증금이 꽤 크게

들어가있었는데 집주인이 돈이 없다하여 만기가 지나도

이사를 갈수가 없었고,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인데도

당시 시세보다 높았던 월세를 계속 내야했습니다. 

집주인이 시세보다 높은 월세를 유지하기위해 저를 

악의적으로 잡고있는듯하여 임차권등기 및 전세금반환

소송을 통해 겨우 나올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때 집을 사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서울시의 용산 개발 뉴스가 뜨면서 집값이

폭등을 하는 상황이였고, 매물을 보고 전화를 하면

놓치기 일수였습니다.. 그리고 저의 2번째 패착.. 전세를들어가게 됩니다. 그때만해도 이게 최선이라고 스스로

위로 했습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집값은 계속 

오르고.. 저는 부포에 고민글을 올리게 됩니다. 

인서울 역세권 방3개 래미안을 사는게 목표라고요. 

많은 분들의 댓글로 여러 깨달음을 얻을수 있었고 

그 중 크게 2가지 정도가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첫번째는 대출을 두려워 하지 말라. 

두번째는 포기할 것은 포기 하라. 

위 2가지는 저에게 큰 도움이 되어 결국 내집마련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대출 규모는 집값이 상승함에따라

필요금액이 1억이 2억되고 2억이 3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서울 역세권 방 3개 래미안에서 저는 과감히

래미안을 포기하였고, 최종적으로는 보금자리론 30년

체증식 3억 대출로 9호선 초역세권 30평대 구축을

작년 이맘때쯤 매수 하였습니다.. 

그 뒤로 약 1년 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 연봉은 6천에서 7천이 되고, 

(아직 외벌이고 차는 없습니다...)

집값은 9억이 되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사길 잘한거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가 끝이 될수는 없겠지요.. 

저는 요새 갈아타기 전략에 대해서 계속 생각합니다. 

그래서 도달한 결론은 청약이었습니다. 

바로 1주택자의 기존 주택 처분 조건 입니다. 

비록 쉽지는 않겠지만 시간의 제약이 사라졌기에

조금은 느긋한 마음으로 청약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추첨 가능 평형대 위주로 넣어서

당첨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올리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저와같은 입장 및 고민하시는 분들께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