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이 부포에서 좋은 글, 도움말 눈팅으로 흙X100 수저 주제에 영끌 대출로 보잘것 없는 지방이지만 일시적 2주택자까지 되어버렸네요.

(좋은건지 안 좋은건지, 잘하고 있는건지는~ 시간이 좀 지나봐야 알겠지요 ㅠ.ㅠ)

내용이 기니까 요약해서 우선 말씀드리고. 자세한 사항은 아래에 적겠습니다.

1) 실거주 목적으로 1년 뒤 입주가능한 월세 있는 아파트를 매수(계약완료 8월말 잔금예정)

2) 전 주인과 임대차 계약서 쓸 때 '애완동물 금지' 조항이 있음에도 현 임차인이 고양이 2마리 사육중

   (해당 사실에 대해서는 매도자도 몰랐고, 부동산도 몰랐다가 이제 알게 됨)

3) 신규 매수인(본인과 와이프)은 고양이를 싫어함.

4) 퇴거요청을 하고 싶으나 뭔가 비인간적인거 같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음.

*원상복구는 기본적인 사항인데 이 긴시간 동안 내가 공들여서 산 집을 고양이와 함께 사는 임차인에게 주기는 너무 싫네요...

+) 추가사항으로 임대차 계약서 도장 찍은 사람은 와이프, 전입신고인은 남편이어서...대출낼때 해당 임차인의 등본을 요청한적이 있습니다.

대출때문에 뭔가 부탁을 한번 한 입장이라 마냥 냉정하게는 또 못하겠더라구요... 등기치고나면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고...하면서 뒤돌아서야할지...ㅠㅡ

이걸..어떻게 좀 해결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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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같은 내용이지만..뭐... 자잘한 추가 내용입니다.

향후 1년 정도 뒤에 실거주하기 위해서 월세 들어가 있는 4억짜리 아파트를 하나 매수했습니다. (계약서 작성완료, 8월 말 잔금예정)

근데 문제는, 현재 살고 있는 월세 임차인이 전 주인하고 계약할 때 계약서에 '애완동물 금지' 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를 2마리 키우고 있더라구요... (월세 계약한 부동산 중개인도, 전 주인도 몰랐다고함)

와이프는 특히나 봄 가을마다 알러지가 심해서 계절마다 약을 처방하고

냄새에 엄청 예민한 편이에요. (집 보러갔을 때 전 몰랐는데, 문 열자마자 냄새가 난다하더라구요..)

회사에 고양이를 전문적으로 분양하는 분이 있어서 고양이가 2마리 있으면 어떠냐니까

-벽지 냄새가 심하게 베이기 때문에 무조건 교체해야하고

-고양이마다 습성이 조금씩 다르지만 스프레이를 하는 고양이가 대다수고(몰딩에도 영향)

-바닥이나 도어를 긁는 경우도 허다하다

고 하더라구요.. 

특약에 떡하니 적혀져있는데 그렇게 1년 넘게 키우는걸 가만히 보고 있다가 원상복구만 해놓고 가라고 하기엔 뭔가 좀

분하더라구요. 정말 큰 맘 먹고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서 어떻게 산 집인데.............저도 딱히 고양이를 좋아하지도 않구요.

저희는 실거주 목적이기 때문에 퇴거요청하고 당장이라도 들어가서 살 수 있는 입장입니다.

고양이랑 별개로 잠시 거주하는 용도로 들어온 사람들이라 그런지 안방에 王자 행거를 몇개를 박아놨던지...

설치실패해서 천장 벽지도 다 나갔더라구요.

이런저런 이유로 퇴거를 요청하고 싶은데, 막상 그 안에 있는 가족들 생각하면 마냥 그렇게 할 수도 없을 거 같기도하고..

그렇다고 고양이 키우고 있는 거 알면서 원상보구만 해놓고 나가라기엔 너무 억울하구요.

딱 잘라서 말을 하는게 맞는 건지, 어떻게 하면 좋은건지..고수님들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