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는 어릴적 부모님이 이혼하시며 아버지와는 연락이 끊기고 어머니는 결혼 전년도 갑작스레 돌아가시는 바람에

마누라 홀로 있습니다. 

하나 있던 여동생도 어릴적 죽고.... 다행히 외할머니와 이모님이 수원에 거주하시구요..

저희는 서울서 신혼집을 차려 살다가 작년 김포로 이사해 8개월된 딸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10월 전세계약이 만기인데 집주인이 실거주 할 꺼라며 재계약 못한다 통보를 받고 이만저만 마음고생이 장난 아니네요..ㅠㅠ

집주인도 지금 전세에 살고 있어서 자기 집이 빠져야 전세금을 줄수 있다고 최대한 빨리 노력해서 10월중으로 빼보려 한다고 하는데 10월에 전세금 받고 

나갈수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돌도 안된 아기가 있어 겨울철엔 집보러 다니기도 힘들텐데 말입니다..

요즘 또 마누라가 육아와 이런저런 스트레스에 우울증까지 와서 힘겹습니다.

마누라는 수원에 외할머니와 이모님도 계시니 수원으로 가면 심적으로나 맘적으로 안정이 될꺼 같다는 이유와, 아기가 유치원이라도 다니다 아프면 

누가 봐줄사람이 없을텐데 막막하다고 수원을 내심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원에서 서울 등촌동 출퇴근 할 걱정을 하니 저 또한 앞이 막막하네요.

전 지금 2억5천 전세로 거주중입니다. 

제 시골 부모님께서 힘겹게 마련해 주신 2억5천입니다.

수원으로 가게 된다면 저 돈에 대출을 받아 매매를 해야할지 허름한 전세에서 전세생활을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저게 소소한 팁을 주세요...

매매로 수원을 가게 된다면 최대 5억원대 아파트로 실거주+가격 오를수 있는 아파트나 지역 추천 해주세요.. 

5억대 아파트 찾는데 제 욕심이라고 실거주 하면서 가격방어가 되는 아파트를 찾는게 우습네요..;;

수원에는 아무 지인도 없고 물어볼 사람도 없어 백지 상태입니다.ㅠㅠ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아간다는게 참 어렵네요... 이세상 아버지들... 그리고 어머니들... 존경스럽습니다.

우울한 마음에 두서없이 쓴 글... 죄송합니다.

그나마 이렇게 속마음을 터놓으니 맘 한켠이 고요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