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로를 놓고 봐도 서울로 안통하는 도로가 없습니다.

KTX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서울이 더 커지면 커졌지 연결된 부산, 대구, 광주 등이 서울보다 더 커지진 않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이건 win-win입니다. 

다만, 다른 도시가 서울의 성장율(? 사실 얻는 이익이라고 보는 게 맞을 수도...)보다 더 커질 수는 없습니다. 

서울 10일 때 다른 도시는 2-3 커지게 되는 게 당연. (교통망이 안깔리면 그런 성장 자체가 없을 테니 지방도시가 억울해 할 이유가 없는 사항.)

왜냐하면 서울이 지방 도시들의 자원이 모이는 허브이자 핵심지이기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개발 역사가 곳곳에 분산되어 있었다면 모를까 수도권 중심 개발을 벗어난 적이 없죠. (세종은 그냥 말 그대로 행정도시이지 국가의 중심 허브도시는 처음부터 생각지도 않은 도시고요. 혁신도시 정도가 수도권 분산을 위해 한 건데 결과는 *망이라 봅니다. 국가와 밀접하게 연관되는 곳(공기업 등) 외엔 혁신도시에 관심 있는 기업이 없죠.)

강남과 어디를 연결하는 교통망 만든다고 하면 강남 사람들 대놓고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당장에 불편하니까... 어차피 자신들이 그 어디 갈 이유는 별로 없는데 사는 곳에서 공사판 벌어지는 게 싫은 겁니다.)

강남 사람들은 싫어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교통망이 그렇게 연결되고 나면 앞에서 서울-지방 예를 들었듯이 강남의 입지 가치는 더 올라가는 겁니다.

인덕원이 오르는 이유가 강남 가는 역 생긴다고 오르는 건데 강남3구 중 하나인 송파와 가격 차 3억을 더 투자해서 갈 수 있으면 송파로 가야죠.

(사실 이는 입지에 대한 일반론이고 상급지 이동이 3억이 안 아까운 투자일지는 구체적인 조건을 봐야 할 테지만 말입니다. 또한 부대비용(까놓고 세금)도 많이 들어갈텐데...)

GTX 인덕원-강남 뚤리면, 인덕원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 있으면 평촌 학원가 대신 대치동 학원가 보낼 것 같네요. 강남에서 대치동 학원가는 얼마 멀지 않으니... (러시아워 도로 교통은 지옥이긴 해도... 지금도 평촌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은 대치동 학원가 보내는 집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