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여유롭지 못한 가정이었지만 저희 자식들은 세 들어 사는 작은 집 말곤, 불편함없이 자라온것 같습니다.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만큼 부모님이 힘드셨을텐데 철없는 자식들은 그게 당연한듯 여겼던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자식들만 없었으면 타고난 성품이 성실하셔서 어디가서 큰고생 안하고 사셨을텐데

뛰어난것 없는 자식들 공부시키랴, 아버지 돌아가시기전 큰병 앓으시는거 뒷바라지 하시랴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지금 어머니는 20년넘게 세들어 살던 오래된 주택이 재개발되서, 민간임대주택에 보증금 + 월세를 내고 살고계십니다.

자식들은 분양전환이라는게 된다는 말만 듣고는 10년후엔 그래도 분양이라도 받으면 잘된거라 생각했는데..

알아볼수록 그건 아닌거 같아 마음이 무겁고 답답합니다.

저희어머니는 올해로 만 63세이시고, 부산에 거주하십니다. 

아버지는 재작년 지병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혼자 세대를 구성하고 계십니다.

청약통장은 15년정도 넣은통장이 있으시고, 지금까지 쭉 무주택상태이십니다.

지금살고계신 보증금중 대출 제외한 7천만원이 재산의 전부이시고, 자동차나 부동산은 없으십니다.

소득은 월 200만원정도 실수령 하시고 계시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불입하신 국민연금 조금 받으시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지병으로 장애판정을 받으셔서 특공이라도 준비했을텐데

그땐 자식들이나 부모님이나 아버지 병수발에 다른걸 생각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지금 살고계신 민감임대의 경우 10년 후 우선인수(?)가 가능하지만, 

민간임대업자가 거래상대이기때문에 시세와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예측하는 글들을 많이 봤습니다.

 -> 저희는 공공임대와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었기에 이런부분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10년후 감정평가금액(대부분 시세보다저렴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으로 분양전환될거라 생각했습니다.

민감임대가 분양전환의 매리트가 없다면, 적지않은 월세를 내시고 사시는건 의미 없는것 같은데

어머니가 준비해서 작아도 내집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어머니 1인 세대라 생애첫주택 특공은 불가능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소득이 없진 않으시지만 대출 받아 시세대로 아파트 사시기엔 부담스럽기에 주변보다 싸게나온 분양이나, 분양전환 공공임대를 노려봐야 할 것 같은데,,,

어떤 공급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