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25년 정도 된 오래된 아파트를 최근에 매도를 했습니다.
오래된 아파트다 보니 당연히 누수 관련 문제가 있었는데,
도배를 새로 하기 위해 안방 아래쪽을 들어보니 베란다 수도 쪽 뒷부분에 곰팡이가 가로 세로 50cm 정도 사각형 정도로 있었습니다.
만져보니 건조된 상태고 누수가 진행되고 있는 듯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근데 매수인은 누수가 있는 것 같다. 빨리 수리를 해주셔야 도배를 진행할 수 있다. 라고 하셨고
문제로 예상되는 베란다 수도꼭지 쪽을 보니 페인트가 그 주변으로 약간 일어났더라고요.
그래서 누수인 것 같다. 내가 누수 업체 알아보고 바로 탐지 시켜보겠다고 했고
매수인이 이미 몇 군데 알아봤고, 본인이 신뢰할 만하다 싶은 업체에 진행하면 안 되겠냐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탐지 후 탐지비 20 + 공사비 100 견적이 나왔습니다.
탐지비는 먼저 20만원을 송금해달라고 하더군요.
제 어머니께서 탐지하신 분에게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뭔가 어중간한 대답을 하고
어디가 명확히 누수다 이런 얘기는 없고 두리뭉실하게 베란다 방수층이 문제다 그래서 방수층을 수리해야한다. 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제가 오늘 그 수리하신분께 직접 녹음하면서 통화를 다시 했는데 결론은
1. 누수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2. 본인들 업계 경험상 8~90% 확률로 방수층 문제일 것이다.
3. 그래서 방수층을 교체하는 작업을 할 것이다.
4. 다른 곳 물어보셔도 되고 수리 안 하셔도 되는데 일단 탐지비는 20만원을 먼저 보내주셔야 한다.
라고 하네요.
그러면 매도를 하는 제 입장에서 지금 누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탐지가 되는 것도 아닌데
굳이 120만원을 들여서 수리를 해줘야 할 의무가 있느냐입니다.
누수가 있다 하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인데, 저 업체의 말도 뭔가 수리를 억지로 진행하는 느낌이고
제 입장에서 6개월 내에 그 부분에서 누수가 생기면 수리해 주면 되는 것 아니냐? 하는 게 제 입장입니다.
그렇게 치면 모든 방마다 다 바닥 살펴보고 곰팡이 있으면 이런식으로 방수 작업을 해야 하는건지?
애매해서 중개사한테 물어봐도 그냥 애매하다고 하고 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