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등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입주자 카페, 오픈톡방에서 공통된 하자라고 하는 부분을 모두 적어서 사진(동영상) 찍어 내다보니 100여개가 되네요.

현재 입주기간이라 확인을 해보니 그 중 자잘한 것 반정도 고쳐졌습니다.(실리콘 재시공, 백시맨트 구멍 메꾸기 등)

그런데 아쉬운 것들이 보이네요. 

이렇게 고쳐지는 것이 맞는지 확인 부탁드리려 글을 올려 봅니다.

1. 벽지 오염 및 뜯어짐 보수

도배 후 다른 작업을 한 것들이 있는지 벽지에 페인트 자국이나 오염 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의 생각은 그 면을 새 도배지로 발라줄거라 생각했는데,

같은 도배지를 부분부분 잘라 붙이거나 흰 페인트로 발라버렸습니다.(자른 부분은 당연히 티가나고, 페인트 바른 부분도 당연히 펄이 없어 티가 납니다.)

2. 샷시 시트지 오시공 및 오염

샷시에도 회색 시트지가 붙어 있는데, 마감을 깔끔히 못해 끝부분이 뜨거나 중간에 시트지가 무언가에 뜯겨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새로 시트지 시공하지 않고 이 것도 같은 색 페인트를 발랐네요. 

(물티슈로 닦이지 않는) 오염된 샷시 시트지는 아예 재시공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엔 그 면만 시트지 재시공을 할 줄 알았습니다.

3. 외부 발코니, 화장실 천정, 싱크대 하부 시멘트 균열

발코니와 화장실, 싱크대 하부 시멘트에 심한 곳은 50원짜리 동전이 들어갈 정도로 균열이 있습니다.

화장실, 싱크대 하부는 안보여서 그렇다 치더라도 돌출형 외부 발코니는 균열이 3군데 있어서 눈에 그냥 보이는데 시공이 전혀 안되어 있네요.

입주지원센터 하자접수하는 곳에서는 균열은 하자라 아니라고 합니다. ㅠ.ㅠ 

아파트 벽칠할 때 쓰는 시멘트 빠데 등으로 살짝 메꿔주고 페인트 살짝 필하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4. 바닥 비어있음 + 수평 안맞음

아마 가장 불편한 시공인가요? 가구 들어오면 어짜피 하기 어려운 시공이라 그럴까요? 바닥은 하나도 건들지 않았습니다.

사전점검시 "꼭 고무망치로 다 두드려 보아라. 소리가 다른 곳이 있으면 그 아래는 비어있는 것이다." 라고 여기저기서 알려줍니다.

이렇게 찾은 곳이 십여곳이 됩니다. 더불어 수평이 맞지 않아 공이 굴러갈 정도인 부분도 있습니다.

바닥은 하나도 손보지 않았습니다. 

위의 건설사의 땜빵식의 시공 방법이 원래 맞는 것인지요?

아니면 제 생각대로 그부분을 교체하거나 다시 시공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요?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시공 중에 당연히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8장이나 주고 사는 아파트인데, 하자가 없게 만들어주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에 여쭈어 봅니다.

하물며 몇천만원짜리 자동차도 하자가 있으면 부분적으로 부품을 교체해주는데요.

입주 예정인 이곳의 하자 수리을 자동차 수리로 비유하면 도장이 까여있는데 면 전체 도색이 아닌 붓페인트로 그 부분만 칠해주는 격인듯 합니다.

건설사에서는 하자수리를 너무 대충 떼우는 듯 싶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