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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던 나의 과거의 삶...그리고 지금 113
Providence@ 48 2022-01-27 22:14   조회 : 44924
KakaoTalk_20220127_221147687.jpg (143 KB)

몇번정도 부포에 글을 썻던 사람입니다..

 

https://m.ppomppu1.co.kr/new/bbs_vi...

 

 

https://m.ppomppu1.co.kr/new/bbs_vi...

 

 

 

부포로 인생이 달라졌다고 글쓴사람입니다...

이번에 매매하면서 뒤돌아보는글을 한번 써보고 싶어서 이렇게 다시 글을 써봅니다...

 

 

 

 

제 어릴적삶은 너무나도 가난했어요...

 

부모님의 너무 가난해서 아버지는 중학교때부터 일을 하셨고, 어머니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일을하셨습니다.

당연히 대학교는 못가셨고,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는 시정잡배처럼 인생을 사셔서, 각자 아버지로써의 역할을 못하셨습니다.

 

그런 부모님이 결혼을 하셨으니 정말 돈한푼없이 결혼하셨습니다...

아버지는 공무원에 붙었지만, 할아버지가 돈도 얼마 못버는 직종이라고 집에서 쫒아내셨고...

어머니는 외삼촌 뒷바라지, 외할머니 뒷바라지만 하다가 결혼하고..돈한푼 못쓰고 나오셨어요

 

그러다 대기업에 아버지가 이직하셧고, 어머니와 만나서 부천 빌라 반지하 달세방에서 시작하셨습니다.

저를 낳고, 월급받으신거 할아버지가 생활비 명목으로 가져가시고나면 남는돈이 없어서..

월급직전에 늘 쌀이 다떨어져서 매번 굶거나, 라면만 드시고... 그러다 어느달은 라면살돈도 없어서 옆집에 곰팡이펴서 버리는 쌀을 받아서 그걸로 씻어서 드셨다고 그러셨네요...

저는 어려서부터 너무 많이 아파서 병원비는 많이 들어갔고....

 

 

그렇게 가난했던 저의 부모님의 삶은 10년간 정말 열심히 사시고 차곡차곡모아서 1억원을 모아서 당시에 새집을 분양받아서 사셨습니다...

그러나 행복은 잠깐이였죠...

IMF가 터졌고... 아버지회사 부도나고...보증을 잘못섰다가, 부모님의 피눈물나는 1억원집은 그렇게....경매로 넘어가버렸습니다..

 

 

그렇게 고향으로 부모님은 다시 돌아가시고 남은건 수중에 5백만원과 중고차 한대 뿐이셨어요...

불행은 또 늘 같이 붙어서 오는지..

어머니의 암판정과 실어증까지 오셔서..

 

초등학생이였던 저는 너무 빨리 철이 들어버렸습니다..

 

 

가난이 몸에 배여버렸죠...

그 시절 트라우마 3가지 사건이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벗어날수없는게 있어요...

도시락김을 한장을 그대로 먹었는데 아버지한테 엄청 질책을 당했어요...

그 김을 한장다 먹기에 집안사정이 안좋았었던거죠...

 

그리고 우유한컵을 다마시는것도 엄청 화내셨습니다...

 

다큰 지금은 이해합니다...

그만큼 집이 가난했던거죠...

근데 그 당시는 너무나도 트라우마였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지금도 우유는 늘 한잔 가득 하루에 한잔마시고.... 도시락김은 늘 꼭 두개씩먹습니다...

 

 

그러다 아버지가 당시에 경차로 저를 데리러 오셨는데 제가 부끄럽다고 아버지 차를 안타고 걸어서 집에 갔었습니다..

그 사건으로 저도 부모님가슴에 대못을 박아버렸죠...

 

어렸을때 철없던 행동이....지금은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냈고...남들처럼 4년제 대학을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저희집 사정은 좋아지지않았고, 남들처럼 4년제 대학을 갔다간 답이 없을거 같아서...

1학년만 다니고, 군대를 다녀온후...저는 바로 기술을배우려고 2년제 대학교를 다시 입학하고, 정말 남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어요...

방학때마다 늘 남아서 자격증 공부를 했고... 

돈이없어서 유통기한 지난 햇반을 인터넷으로 싸게 시켜서 사먹었고...

 

딸기가 너무 먹고싶어서 체험단 같은곳에 제 사연을길게 써서 얻어먹기도 했었습니다..

나중에는 햇반살돈도 아까워서 학교 동아리방 구석에 싸구려 밥통에 밥을 해먹었어요...

싸구려 밥통인지라 밥이 잘될리도 없었고... 거의 설익은 밥을 먹다보니, 맛이고 뭐고 느낄 겨를이 없었습니다...

 

돈이없어서 주말에 노가다 알바를 하러 새벽에 일어나서 가고...

너무 추웠지만...옷을 몇겹씩입고 공부했었습니다...

 

 

그렇게 고생하고 처음으로 취업을 성공했지만...2013년에 월급 실수령 2백만원 받는 직업이였어요

뭐 지금생각하면 작은돈이지만...

그당시에는 너무나도 소중한 돈이였습니다...

 

 

하지만 제 몸에 밴 가난한 마인드는 절대 쉽게 벗겨지지않았습니다...

오직 저축만하고 아끼고, 또 아꼇습니다..

식사는 단지 허기를 없애는정도였고, 누굴만나서 술을 마시거나 유흥을 절대 즐기지도 않았어요

 

 

다만 정말감사한건 저는 부모님을 부양할 필요가 없었고, 부모님도 그런걸 바라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열심히 저축해서 그돈을 계속해서 불려나갈수있엇죠...

 

 

백만원이 천만원이 되고

그돈디 다시 모여서 5천만원이 되고 계속해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저희 와이프를 만나서 집을 사고, 이런저런 과정을 거쳤습니다....(자세한건 위에 글에..)

아 그리고 최근에 2년전 산 집을 처분하고 서울에 10억짜리 집을 구매했습니다...

돈이 너무없어서 뭐 정말 영혼까지 갈아넣었지만...

 

처음으로 대단지, 초역세권, 지하주차장연결된 집에 살아봅니다...

 

 

 

가난했던 제 옛날 과거는 늘 숨겼어요...

부끄러웠으니까요...

근데 이제는 제 과거에 솔직해지려고 합니다...

가난했지만...이제는 더 이상 가난해지지 않으려고요...

 

 

저 나름대로 진짜 열심히 살았어요...

2년제 졸업하고, 계속 공부를 이어가서..  대학원까지 졸업했습니다...(야간대학원이지만..)

지금도 저한테 쓰는돈은 엄격하지만...주변사람들에게는 그래도 커피라도 한잔 사주려고하고.... 밥이라도 한끼 사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주변사람들도 가난이라는 이 무서움에서 끌어내려고 도와주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잡설이...길엇네요....아무튼 이런이야기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새로 이사한 집 인증샷입니다...

20220127221344_ZIu7DsotS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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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zh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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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여도 한참 꼬였네. 누가 주식이랑 코인하라고 떠밀었어요? 본인이 선택하고 잘못해서 쳐맞은걸 원래 운명인것처럼 이야기하고 앉았네..
GLEIS 다른의견 0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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