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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랑 2008년도 비교했을때. 2008년도는 잘지나가지않았나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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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상. imf 때는 직장 짤리는 사람 보고한거같은데.
2008년도에는 별로 실생활에 체감이 없었던거같아서요.
주식하고 부동산만 급락했던고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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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몽실아범
동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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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때 짤리는 사람이 많았던 것은 그 당시의 취업구조 때문이였죠.
그전만 해도 한국은 성장기 국가여서 대기업들은 계속 성장한다는 믿음이 강했고 그로 인해 향후 성장할 것을 대비해서 이사업 저사업 벌이기도 하고, 또 필요이상의 채용도 했었습니다. 입도선매, 우수인재 확보라는 이름 하에. 1990년대 초중반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분위기, 웬만하면 다 들어간다는 이런 분위기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말하자면, 직원 100명이 필요한 기업이 앞으로 회사가 커질 때를 대비해서 120명을 뽑는 격이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성장할 테니까 간부사원들도 많이 필요하다 해서 그때까지만 해도 해고도 잘 안했고요. 80년대 말 3저호황부터 시작해서 이른바 YS의 세계화 분위기까지의 10년은 더더욱 성장가도를 예상하게 하고요.
이런 과잉고용이 누적되어 있다 보니 외환위기때 대량의 해고가 있을수 밖에요.
반면에 외환위기 이후에는 위기에 대비하는 경영, 이런 것들이 일상화된 데다가 또 참여정부의 성향이 기존의 정부 보다는 진보성향이 있다고 봐서, 일단 고용하면 해고가 어렵겠다고 생각한 기업들이
100명이 필요한 경우 80명만 뽑아서 그 80명에게 100명분의 일을 시키고 또 그 80명도 정규직 40명, 비정규직 40명, 이런식으로 인력운용을 하다 보니 2008년 세계금융위기때도 그다지 정리할만한 인력이 많지 않았죠.
게다가 IMF 구제금융은 전조증상이 있긴 해도 금리인상 환율 등의 상황이 사실상 일시에 왔기 때문에 충격이 컸지만 금융위기는 시간을 두고 한개 한개씩 일어나다 보니 비정규직 계약만료시 다시 안뽑는 식으로 대처할 시간이 있어서 최소 정규직 대량해고는 없었다고 볼 수 있지요. 대신 신규채용은 수년간 빙하기였지만.
ps. 1달러가 1000원대에서 1900원대까지 간게 불과 한달만입니다. 그때 다니던 회사 바로 옆 건물에 경제신문사 광고판이 있어서 출근할때 그날의 환율을 매일 봤는데, 그해 12월에 정말 하루에 100원씩 계속 오르던 적도 있었습니다. |
동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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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제일 무서운게, 그때 이후로 이른바 회사원들의 사고방식이 180도 바뀐거죠.
불과 몇개월 전만 해도 형님 아우, 회사는 가족이다 해서 동기들끼리 동기애 등등 끈끈한 관계를 강조하고 또 실제로도 대학교 동아리 선후배나 동기들 못지 않은 동기애, 선후배 사이 등의, 일을 떠나서도 인간적인 친근감을 보였던 이들이
네가 짤려야 내가 산다, 너는 죽어도 나는 살아야겠다 등의 극단적 생존주의로 몰린게 바로 이 때의 분위기지요.
당연 이 분위기는 이후에도 영향을 미쳐, 이제는 회사에 충성하는 회사인간, 동료들을 인간적으로 보는 것은 사라지고 모두가 가면을 쓰고 나는 나, 너는 너 이런식으로 보는 개인주의 사내 문화가 정착되었지요.
이후 부동산 등의 투자물이 발달한 것도 이와 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회사가 나를 지켜주는 평생직장, 이런게 깨지고, 각자도생의 시기가 되었으니 뭔가 다른 곳을 기웃거리는 이들이 많아질수 밖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