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끝자락에 분양을 받아서 24년 초 입주입니다.

문제는 제 직장이 서울에서 멀어서 편도로 70킬로 정도 되네요.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최근에는 들어가자...로 기울었었는데, 별로 관심이 없던 와이프가 최근 저희 분양 받은 곳 한번 조사해 보더니 (순전히 점수맞춰서 분양 받은 곳이라... 저희 생활권과는 관계가 없고, 와이프는 지금까지 거기 가본적도 없습니다...) 전세를 놓고, 상생임대인 제도로 양도세 감면 받고 팔자고 하네요....

일단 들어가자는 입장은

- 신축 아파트인데 신축일때 들어가서 살아야지

- 어차피 애들이 교육연령이라서 (초~중), 현재 사는 곳에서 이사는 한번 가야함

- 임대차 3법 생겨서 집주인 들어온다고 전세 한번 쫓겨나니 전세라는 제도에 약간 회의가 들었음

- 편도70킬로라고 하지만, 회사 셔틀버스가 있어서 아주 못다닐 환경은 아님 (집에서 900미터 떨어진 곳에 정차...)

- 나중에 법이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최대한 빨리 매각 가능한 상태를 만들어 놔야 뭐라도 대응이 됨

- 그래도 상급지임 (제가 사는 곳 국평 9억대, 분양받은 곳은 15억 정도)

들어가지 말자는 입장은

- 아무리 셔틀이 있다고 해도 하루에 3시간 이상을 출퇴근에 허비 (현재는 1.5시간 미만)

- 현재 사는 곳은 하급지이지만 모든 것이 다 갖춰진 곳이라서 살기가 많이 편함 (길건너 초/중등, 학원가, 번화가, 주변엔 아파트만 있음), 이 동네에서는 가장 좋은 학군 (한계는 있음)

 이사갈 곳은 초/중등 좀 멀고 (걸어는 다님) 주변은 빌라촌 (빌라촌 넘어가면 초거대 단지 아파트), 빌라 덕에 애들 배정받을 학교 학군은 별로 (초거대 단지 아파트 아이들도 배정). 대신 근처에 서울에서도 꽤 큰 학원가는 존재 (버스탐)

  초등생이 걸어다닐만한 학원가는 현재는 안보이는 듯 (집 근처 800미터 되는 곳이 한참 개발중이라, 거기 생길 가능성은 있음)

뭐 저 다니는거야 그냥 다니면 되는데 (편도 30분~1시간 운전보다 1.5시간 셔틀에서 자는게 좀 편할때도 있고), 아이들 생활이 불편해지는게 조금 우려가 된다고 하니, 저도 그런가??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