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가격에 아파트를 사는건 호구지만 내가 산 가격보다 비싸게 사줄 개호구들이 나타나 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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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가격에 아파트를 사는건 호구지만 내가 산 가격보다 비싸게 사줄 개호구들이 나타나 줄것이다. ¹⁵
우리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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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22-09-12 15:27 조회 : 2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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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믿음과 개호구들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등장으로 무지성 상승이 가능했었고 현재는 개호구들이 모두 소모되어 거래 급감과 급락이 이어지는거죠.

거래 급감이 규제때문이라구요? 작년에는 규제 없었나요?

올해를 기점으로 부동산은 무조건 우상향한다는 신화도 깨질겁니다. 결국 가격은 크게보면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좌우되는데 출산율 어느정도로 심각한지 다 아시죠? 지금 태어나는 세대들이 20~30년뒤 부동산 가격을 떠받쳐줄 주요 세력인데 세력의 수가 반토막 났는데 뭔수로 부동산 가격 유지를 하나요?

1인 가구가 증가해서 괜찮다? 1인 가구가 굳이 아파트가 필요할까요? 필요해서 산다칩시다. 결혼하고 둘이 자산 합치고 대출 영끌까지 해야 살까말까인데 1인 가구가 뭔수로 아파트를 사죠?

공급 부족이요? 크게 착각하는것중 하나가 공급량이 감소한다는게 전체 아파트수 증가의 기울기가 감소한다는거지 아파트 수 자체가 감소한다는게 아니에요. 기존 지어진 아파트를 부수는게 아닙니다. 아파트 수야 말로 꾸준히 우상향 하는데 인구는 우하향중입니다.

인구수가 줄어도 사람들이 서울로 모이니 서울 아파트는 괜찮다?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서울의 인구수 가져와봤습니다. 전체 인구수가 감소하는데 서울이라고 별수 있나요? 저출산으로 인해 다른 도시가 더 가파르게 떨어진다는거지 서울도 인구 감소는 피할수 없습니다. 그래도 서울 아파트 가격은 오른다는 소리는 코스피 지수가 3300에서 2300 가더라도 수급은 삼성전자, 하이닉스로 쏠려서 삼전, 하이닉스는 오를것이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말같지도 않은 소리죠.

주식 격언중에 종목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 따위와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확증편향을 경계하라는 말입니다. 이 부동산 포럼에는 아파트와 사랑에 빠진 사람이 많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서 칭찬하고 자기합리화하는 자세는 마음의 안정을 일시적으로 줄지언정 결과적으로 여러분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데는 결국 독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