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지난해 5월 구축 아파트 매매하면서 새로 인테리어 하고 들어갔습니다

안방이 벽을 두고 거실 화장실과 붙어있는데

작년 늦가을부터 그쪽 벽 상단에 가로로 얇고 길게 누렇게 변하고 결국 검무스름하게 곰팡이가 되더라구요

(맨 아래 사진이 있습니다)

정말 눈에 띄일정도로 젖어들거나 곰팡이가 심하게 퍼지거나 하는게 아니어서 확실치 않아 결국 겨울이 지나고 올해 봄이 되었는데 갈수록 더 퍼지고 있어서 확인해봐야겠더라구요

관리소 분과 근처 시설 업체 사장님이 오셔서 보셨는데

거실화장실 뚜껑열고 확인해보니 그쪽 벽쪽 상단에 물이 젖어있는건 아니지만 콘크리트에 젖었다 마른 흔적이 있는걸로 봐서 윗층 화장실에서 조금씩 누수가 발생되는걸로 보인다고 하셨고거윗층 화장실 방수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 내용을 윗층 집 주인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윗층 집주인은 세를 놓고 있는거구요)

저희집을 방문하여 보고 가더니 

누수라더니 젖어있지도 않았고 말라있는데 무슨 누수냐

환기 안하고 관리 못해서 그런거 아니냐

그리고 외부 단열이 안되서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고 쌩 난리를 치고 갔습니다

(그쪽벽은 외벽이 아닙니다.. 안방과 화장실 사이에 있는 내벽입니다 그리고 오픈된 공간이고 아침에 해뜨면 젤 먼저 빛이 들어오는 자리구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 제가 전화해서 어떻게 조치하실꺼냐고 물어봤더니

위층 집주인이 수도사업부에 전화해서 위층 점검도 받았는데 이상 없었고, 아파트가 오래됐으니 화장실 방수 작업을 "예방 차원"에서 진행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절대 본인 집으로 인해 누수발생된건 아니고 '예방차원' 이라고 하고선 몇일 지난 뒤 방수 작업 완료했다고 문자를 보내오더라구요

(알아보니 집주인이 혼자 와서는 화장실에 실리콘정도 쏘고 갔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벽지 곰팡이 쓸은건 어떻게 하실꺼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나중에 이야기합시다 하고 시간이 또 지났습니다

저희도 그 방수 작업이 효과가 있는지 모르고 누수가 화장실 누수가 아닐수도 있어서 잡혔는지 모르기 때문에 바로 벽지를 다시 도배할수 없겠더라구요

몇개월 지난 뒤 더 이상 퍼지지 않았구요

그 사이 곰팡이 지울수있는지 싶어 곰팡이 제거제로 닦아보기도 했구요 전혀 효과가 없어서 다시 윗층 집주인에게 연락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곰팡이가 퍼지지 않고 있으니

벽지 원상복구 시켜주세요 요청했는데

'그걸 왜 본인이 해야하는지 따지더라구요'

화장실 누수때문에 곰팡이 퍼진거 아닌가요? 더이상 안퍼지고 있으니 작업해주셔야죠 했더니

화장실 방수작업은 예방 차원에서 한거지 우리집 누수때문이라고 한적 없다! 

그리고 위쪽만 곰팡이 핀걸 왜 그쪽 벽면 모두 도배해달라고 하느냐??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구여

하....

결국 몇일 뒤 윗부분만 도배 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부분 도배가 되는지 물어보니 화이트 벽지로 그쪽 부분에 맞게 도배한다는데

부분도배가 무슨 원상복구인지? 저희 벽지 색상도연그레이인이구요, 그리고 실크벽지 위에 덧방 시공은 코팅때매 제대로 안되는걸로 나와있다 했더니

위층은 부분적으로 진행한다고 했고 더이상 언급하기 싫다라는 식으로 나오더라구요

와이프는 내용증명 보내고 법적으로 처리하자 하고

저는 일단 기다려보다 하는 사이 이 공방이 1년이 되었네요 ㅠㅠ

이젠 처음 인테리어 맡긴데서 저희가 먼저 도배 시공 진행하고 위층한테 비용 청구하고 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하면 법적으로 진행해야할지 판단이 안섭니다...

한쪽면 도배하는데 견적이 대충 40만원정도 나오던데 제가 똥밟았다 생각하고 그냥 진행할지 ....

다른것보다 상대방 태도며 여러가지로 그냥 안지나가고 싶은 마음이 더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