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부동산 가격 하락에, 단기간에 이리 폭락하는게 가능한지 의아한 분위기인것 같습니다. 

한국은 코로나 이전에도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이 상당히 오르고 있는 상태에서, 코로나를 맞이했죠.

미국은 리먼사태 이후 저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했다고 생각해서, 17년부터 금리를 꽤 빠른 속도로 올렸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경기부양 때문에 금리 한두번 올리고 멈춰서, 18~19년은 미국보다 상당히 금리가 낮은 '한미금리 역전' 상태가 꽤 오래 유지되었습니다.

미국따라 많이 올리나 긴장했는데, 찔끔 올리고 멈추니.. 부동산 계속 하기에 좋은 환경이 유지된거죠.

그러다보니 코로나 이전에도 계속 부동산이 오르다가 코로나를 맞이해서, 거의 제로금리라고 할 수 있는 역대급의 0.5% 기준금리가 되어버리니.. 

기존 상승세에 가속이 붙어서 더 올라버렸죠.

그런데 코로나 이후 상승장.. 특히 막바지엔 거래가 극히 줄어든 상태에서, 한달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매우 뜸한 거래로 기존 신고가를 1,2억씩 계속 갱신하는 현상이 나타나죠.

단지별 실거래가 그래프를 보면 20년까진 점이 많이 찍혀있다가, 21년엔 점 몇개만 찍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몇건의 거래가 21년 가격이 되어버린 것이죠.

이 21년 몇건의 거래 기준으로 지금의 초급매 거래와 비교해서 30~40% 폭락했다고 다들 놀라고 있고..

일부 분들은 이제 빠질만큼 빠져서 바닥이라고 보는 경우도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세계적 팬더믹으로 인한 0.5%라는 유례없는 저금리 상황에서 나온 비정상적인 상승장.. 특히 후반부엔 점 몇개로 만들어진 신고가..

과연 이걸 기준으로 삼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네요. 

엘스 실거래가 그래프를 봐도 20년까진 거래 많다가, 21년도 최고점 거래는 몇개 밖에 안되고.. 22년 하락 거래는 다시 많이 찍혀있죠.

개인적으로는 21년 가격은 빼고, 20년 가격 기준으로 지금 얼마나 떨어졌나 보는게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보면 아직은 10~20%밖에 빠지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을듯 합니다.

그러면 아직 더 떨어질 공간이 있다고 볼 수도 있는거죠.

물론 "몇개밖에 안돼도 엄연히 정상거래된 가격인데, 그걸 왜 빼고 생각하냐"고 할수도 있을겁니다.

24,25년 쯤 되어 거래량이 많이 쌓인 상태에서, 추세선을 쭉 그어보면.. 21년 거래는 추세선 위에 있는 점 몇개에 지나지 않을것 같아서요.

긴 호흡으로 보면 21년 신고가가 크게 의미가 있을까 생각합니다.

언론에서 말할때야 21년 전고점 기준으로 몇십% 폭락했다..하고 자극적으로 기사내긴 좋겠지만요..

개인적으론 이런한 이유로 지금보단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