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년째 한 집에서 전세 거주중인데

부동산 통해서 계약했습니다

근데 8년간 계약해주신 부동산 소장님이 지병으로 돌아가셔서 집주인이랑 연락이 안 됩니다

정확하게는  한국 휴대폰 번호가 있는데 그 번호는 바뀐 번호 입니다

저희 집 말고도 아파트 단지내에 집주인 분 명의로 된 아파트가 하나 더 있다는 사실을 들었거든요

입주자 카페, 맘카페에 가입해서도 못 찾아서

어떻게 하나 하다가 아파트 한 동호수 동호수 등기부등본 다 떼서 찾았는데요 그 분도 집주인 연락처를 모르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신다고 하네요...

자기도 큰일 났다고

저는 내년 3월 계약 종료입니다 

근데 집은 정말 저희 집이나 거기나 대출 하나 없이 깨끗합니다

전세금도 시세보다 항상 좀 저렴했고요 거의 많이 올리지도 않았습니다

등기도 아예 말끔합니다 근저당 걸린적도 없고요

돌아가신 중개사분도 이곳에서 15년 넘게 부동산 하면서 사고 한번 없으셨던 분이셨고요

집에는 문제가 없거든요 아마도....

애초에 집주인 분이 두채 모두 상속 받으신 건데

미국에 사신다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만 거의 평생 살아서 부모님에게 상속 받고 집값 오르려니 하고 가지고만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직업도 좋고 돈 잘번다고 들었던 기억 있고요

한국말 가능한 한국인 분이고 직접 연락한 적은 없고, 집 10년차 제가 산지 6년차에 2년쯤 전에 도배랑 장판, 욕실 변기랑 주방 싱크대, 현관등은 새로 해주셨을 정도로 착하다는 건 압니다

문제는 이 분에게 연락할 방법이 아예 없어요

미국 주소로 여러차례 우편을 보내봤는데 답장이 계속 없어서 영어로도 보내고, 이메일 주소도 적어놨는데 

미국분이 정말 친절하게 자기가 이 집을 렌트했고, 그 사람은 다른 주로 이사갔다고, 자기도 그 사람 연락처를 대충 알아봐주려고 했는데 모르겠다고 영어로 답장이 왔네요 오늘 새벽에

인터넷에서 찾아보려고 해도 저같은 사례는 없네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아... 골치 아프네요

당연히 중개사님 유가족분들에게도 연락해봤는데 서류를 다 뒤져봐도 저희 집주인 연락처는 따로 없다고 하시네요...

혹시나 해서 영어 이름으로 뭐 SNS나 링크드인이나 어디 회사 다니는 사람이라 뭐가 나올까 하고 찾아봤지만 아무것도 안나오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