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아파트,부동산 같은 것들은 먼 미래의 일이다. 오르든 떨어지든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다..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네요

저희 부모님도 어릴 적부터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서 부동산 이런 곳에 문외한인 분들이라 부모님이 그러시다보니 저 역시도

어렸을 때부터 부동산에 관심 가질 일이 별로 없었어요

지금은 이 세상에 안계시지만 제가 청소년때까지만 해도 어머니가 아파트를 그렇게 외쳐대도 아파트 그 닭장이 뭐가 좋냐며

고지식하게 빌라만을 외쳐대던 아버지가 빌라를 고집하시는 바람에 재개발 호재가 잠깐? 있었던 곳 (지금은 빠그라진지 오래라 체념했습니다 어머니는..)

빌라에 계속 10여년 넘게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 집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어머니 명의로 되어서 이제 어머니는 큰 욕심없이 이 집에서 마지막까지 살다 가실 계획입니다.

어느덧 저는 결혼할 나이가 되었고 2023년 이 시점을 맞이해서 부동산에 급하게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이번 년도에 결혼할 예정인데 집값이 안정기도 아니고 어떻게 해야할 지 정말 막막하여 이 곳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저는 조그마한 사업을 하나 하고 있고 모은 돈은 1억 조금 넘게 있습니다. 결혼에 대해 딱히 생각이 없었고 그냥 혼자 앞가림 잘하면서 살자 하는 마인드여서

4년전 외제차도 한대 구매해서 이제 2달 뒤면 할부금도 다 끝나가네요...

지금 와서는 외제차 안사고 좀 더 아꼈으면 더 모았을텐데.. 하며 후회도 하지만 그래도 차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타면서 행복했고 좋았습니다 ㅎㅎ

결혼 할 여자친구는 모은 돈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고 합니다. 지나가는 말로는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빌라 한채를 정리 해서 결혼 시에 조금 보태주신 다고 하셨다

는데 저는 여자친구에게 자세하게 꼬치꼬치 묻진 않았습니다. 솔직히 여자친구는 빚만 없으면 상관없다고 생각했고

돈에 대해 논하는거라 꼬치꼬치 캐묻기도 좀 그런 것도 있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느라 TMI도 엄청 많이 들어갔네요... 긴 글이라고 그냥 뒤로가기 눌러버리시진 않을까 걱정 되지만

조언 의견 하나라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1. 융통할 수 있는 돈  1억 3천 이라고 가정. (여자친구는 0원이라고 가정)

2. 2023년 8~10월정도 결혼 예정.

3. 신혼부부라는 가정하에 상황을 고려.

일단은 결혼식을 올린 후에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을 2%대 금리로 전세 4억 미만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 이게 1순위입니다..

부동산이 제가 잘 모르긴 해도 어찌 되었든 하락세인 것은 맞다고 가정했을 때

전세를 살다가 제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 나오면 구축이든 신축이든 아파트를 매매하고 싶다는 가정하에 어떻게 계획을 하는게 제일 현명할까요?

그리고 궁금한 점은 전세대출을 해서 일단 전세를 살고 있는 와중에

1. 전세를 기본 2년 계약 한다고 알고 있는데 중간에 아파트를 매매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면 몇 개월 전 미리 집주인한테 말을 하여 2년 계약을 채우지 않아도

   다음 세입자가 나타나면 전세금을 빼고 이사를 할 수 있나요?
(계약 기간안에 전세를 빼면 저한테 손해거나 집주인분께 손해가 어떤건지도 말씀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청약이 만에 하나 당첨이 된다면 그 아파트가 지어지고 입주하기 까지 시간이 걸릴텐데 제 상황 상 그 동안은 월세에서 살면서 기다릴 수 밖에는 없는 거죠?

   (청약이 되면 기존에 있는 자금+중도금 대출을 다 그 청약 아파트에 넣어야 하므로 남는 자금이 없으니까 월세로 그 기간을 버틴다는 생각입니다)

글이 너무 길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이를 먹었는데도 부동산은 경험이 아예 없고 조심스러워 이렇게 자문을 구합니다.

---------추가글

 소중한 의견들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건대쪽에 제 사업장이 있고 여자친구는 창동,번동쪽에 직장이 있습니다.

소득은 제가 사업을 하고 있어서 월평균으로 딱 이렇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고 들쭉날쭉 하나

대략적으로 400~800  ,  여자친구는 250~280 사이 될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 살고 있는 빌라 정리하게 되면 (여자친구에게) 1억 전후 (대략적인 추측) 지원해주실 것 같은데 아주 확실한 건 아직 아니라

일단 여자친구쪽을 0원으로 잡았습니다.

제가 결혼을 생각하기 전에는 저축을 딱히 신경쓰지 않고 조금 하고 싶은거 하고 먹고 싶은거 먹고 사고 싶은거 사면서 지내서
지금 1억 조금 넘게밖에 못 모았네요..

저는 자차로 출퇴근 하고 있고 여자친구는 지금도 그렇지만 결혼한 후에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성북구,강북구 이쪽을 보고 있습니다. 거기가 서로 출퇴근 하기가 편할 것 같기도 하고 원래 살던 지역 근처이기도 하구요

경기권 남양주 외곽도 생각 해 보기도 했는데 여자친구가 좀 오래 걸릴 것 같고 고생할 것 같아서 서울권으로 되도록 알아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