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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을 다년간 보고 느낀 의견입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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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버블세븐시절, 그리고 최근 요 몇년 보고
개인적으로 느낀점입니다.
1. 분위기에 휘둘린다.
패닉바잉과 무한관망, 주변사람들의 평판에 휘둘린다 생각합니다. 실거주 집을 나와 가족들이 만족하는 선에서 구하면 될텐데, 분위기나 주변 평판에 따라 무리한 구매나 무한 관망으로 이어지는거 같아요. 여기는 좋거나 괜찮고, 여기는 안되는 곳이다. 구축보다 신축이다, 재건축 잡아야 한다, 입지가 중요하다 등..
2. 가격문제.
1의 확장적인 문제인데, 실거주 1주택 수요들이 가격설정을 잘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의 형편에 맞게 적절한 가격대로 구매한다면 집값의 등락에 상대적으로 덜 영향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투자내지 투기수요 빼고도 대부분의 매수자들이 투자를 겸하려고 합니다. 이왕 사는거 미래가치 보고 투자겸해서 다소 무리한 가격으로 매수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이후로 집값이 폭등해도 다른 수요자들과 세입자들에게 문제고, 폭락하게되면 당장 매수자가 대출분을 버거워하게 될겁니다.
위의 이유로 사람들의 인식과 구매패턴이 바뀌지 않으면 부동산시장은 앞으로도 10-20년은 혼란장이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가장 이상적인건 안정된 가격대에서 거래가 활발하고, 수요자가 자금계획과 감당가능한 물가상승률만큼의 장기적 우상향일텐데.. 국내외 정치,경제상황 등 외부요인 따라 시장이 크게출렁이다보니 소수를 제외하곤 누구나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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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먹은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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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글중에 제일 웃긴 게, 정보화가 어쩌고저쩌고, 참여자가 예전과 다르고 어쩌고저쩌고...... 완전경쟁시장이 도래했다!!!!라는 겁니다. 경제학 기본을 깡그리 무시하는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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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정보가 오픈이 많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야 그냥 직장 가까운곳이나 가족 가까운곳에 적당한 레벨에서 집 사는게 당연했지만, 지금은 같은 돈으로 비슷한시기에 집 샀어도 누구는 세배 벌고 누구는 그돈에서 큰 차이없고...하는 결과가 나온걸 다 알고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기를 쓰고 상급지/투자가치 있는 지역/호재 있는 지역으로 가려는거죠.... 저도 셋째 태어나면서 분양 한번 받아보려다가 인생이 많이 꼬인사람인데.... 셋째 안태어났으면 부천 옥길 미분양 난거 줍줍해서 즐겁게 살고 있었을겁니다. 괜히 다들 다자녀 특공 대박이라고 해서 이것저것 공부하다가 여기까지 굴러온거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