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치는 떨어지니까요(인플레이션)

다만 과거 같은 급등은 없을듯 싶네요.

이미 3기 신도시 만들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누군가가 내 아파트는 비싸게 사줄거임.

무조건 그럴것임.

이걸 이겨내고도 집값을 오르게 할 수 있는 동력이 있는지는 궁금하네요.

지방이 소멸하게 되면 지방에 아무도 집을 안사려고 하겠죠? 그러면 그 사람들이 에셋파킹을 서울에 하려고 들겠죠.

지방 저가주택을 양도세 계산 시 주택수에서 제외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가.. 다시 쏙 들어갔는데(종부세는 적용된 것 같으니 언젠간 될 것 같기는 하지만서도) 뭐 이런 당근을 주더라도 서울로 서울로 몰려들겠죠.

서울로 못몰려들면 지방광역시 핵심지라도 몰려들거구요.

그러니까 아예 한국 망할거다 생각하면 원화자산을 살 생각을 하지 마시고 미국 주식이나 사시면 되는데

원화 부동산자산을 살거라면 핵심지에 사라는 말입니다.

지방 시군단위가 소멸한다는거지 광역시나 거점도시는 살아남을테니

2030년대 중반까지는 유지될 걸요? 

노동력이 줄어드는 것을 원하는 기업이 없으니 

이민을 받기를 원할 거고 그 외노자도 모조리 

수도권으로 오겠죠. 그러면 

10년 정도는 패러다임 유지가 연장될 거고 

2040년대 이후는 자식세대니 내 알 바가 아닙니다. 

그에 대한 의견 중 많은 것이 수도권 집중 정도의 대전제인데

생각해 보면 더욱 더 복잡한 것들이 기다라고 있어서 이른바 핀셋 상승 다수 정체, 이렇게 갈 것입니다.

그 핀셋을 잡아내는 것이 프로들의 일 이고요.

오래전만 해도 서울 집중이 심했었는데, 그때만 해도 주변에 땅이 많았지요.

건축비 등 기타 비용 대비 인건비도 싼 탓에 토목공사도 쉬워습니다.

40년전 목동, 상계동 택지개발 할 적에는 일부의 경우 입주보다 지하철이 먼저 들어오기까지 했었고

지하철 타면 중심지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구 시가지보다 중심지를 더 빨리 가기도 했었지요.

그러나 점점 개발이 되고, 개발 한계선은 멀어지고, 이제 서울은 물론 서울 주변에도 괜찮은 택지는 고갈되고

또 여러 비용, 특히 인건비 때문에라도 철도 등 인프라 건설은 한계에 와서

신도시를 건설해도 인프라는 생략, 기존 인프라에 덧대는 수준이라서

출퇴근 고통은 지금보다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겠지요.

(GTX 가지고 수도권 일부에서 할렐루야 하는데, 대부분 기존 철도망에 차만 GTX 오가는 것이고

고속신선은 서울과 그 주변 일부지역이지요. 설령 인덕원에 GTX 들어와도

과천까지는 기존선이고, 선로공용에 따른 기존 4호선의 감차는 필연적입니다.)

게다가 간과하는게, 갈수록 인권(!)이 보장(?)되고, 민원에 노출되는 데다가, 이를 편법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워 지니

재개발, 재건축은 더더욱 어려워 질 것입니다.

지금처럼 재/재에 규제가 많아 규제 핑계라도 대면서 규제가 풀리면 대박이라는 믿음으로 가격이 유지되는데

적지 않은 곳은 규제 풀려도 현실적인 문제점들 때문에 쉽지 않을 것입니다.

장위 10구역, 아마 지금이 20세기 같았으면 용역 시켜서 사랑교회 밀어냈겠죠.

물론 그 과정에서 (예전 용산처럼)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밀어내기는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못하죠. 단순히 떼를 쓴다기 보다는 법과 제도의 빈틈을 기가막히게 노려서 시간 끌지요.

이런 일이 앞으로는 더욱 더 비일비재 할 것입니다. 합법이라는 명목 하에.

빌라도 앞으로는 글쎄요?

지금은 주택가에 빌라 지을때 주변에 자재 깔아놓고 공사소음 내도 그러려니 합니다.

시끄럽긴 하지만 민원 내 봐야 달라지는것도 없으니.

그런데 일본에서는 단독주택 하나 지으려면 철저하게 가림막 치고 분진 안날리게 해야 하고

공사 때문에 사고날까봐 감시원도 하나 세워야 합니다.

물론 이거 다 비용이지요.

한국에서 이렇게 했다가는 빌라 건축비는 지금의 한 두배는 너끈히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도 점점 선진화 되어 가면 티끌만한 민폐도 이웃에 지면 안되는 쪽으로 갈 것입니다.

10여년 전만 해도 재개발 현장에 레미콘 트럭 들이 들어올때 그냥 알아서 재주것 들어왔는데

이제는 주변 교통사고 때문에 들어오는 길 나가는 길이 규정되어 있어서 꼭 그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재개발 현장 관리를 제대로 안 해서 어린이들이 거기 들어가 놀다가 웅덩이에 빠져 사망한 사례도 있었지만

그 시절에는 그냥 단순사고, 들어가지 않아야 될 곳을 들어갔다 정도로 넘어갔지만

지금 같으면 관리소홀 책임은 말할 것도 없고 사고가 난 인근 주택가에서 아예 문을 막아버릴 것입니다.

이런 것들 다 해결해야 되고, 당연 다 비용 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이 그동안 주요 선진국에 비해 주택가격이 저렴했던 이유중 하나가

주택공급에 대해 부동산가격 입장에서의 정치적 규제 강화 완화 등은 있어왔지만

막상 건축을 할 때 주변에 끼치는 영향 등에 대해 꼭 필요한 부대비용 등을 생략한 탓도 있었습니다.

이제 이게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고, 각종 기준들도 선진화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재건축 현장 발파작업으로 이웃집에 금이 가도 TV의 시사고발프로 정도에 나오는 수준이고

현장소장은 노력하겠다 라는 원론적인 말만 하고 있는데, 그렇게 현장을 돌려서 지금의 건축비로 건축하는 것이지요.

언제까지 이럴 수 있을까요?

구미 일본 선진국의 현장처럼 사소한 피해도 주면 안 되고

사소한 피해 하나까지도 소송에 걸려서 돈은 물론 시간 쓰고

그 피해배상 다 돈으로 해결하고, 전혀 말이 나오지 않게 하려면

지금의 건축비로는 답이 없을것 입니다. 

주변을 보자면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에 

교통정리 인원 배치가 갈수록 늘어납니다. 

10년 전이면 2명이면 족했는데 요즘 500세대 미만이라도 

교통정리 인원이 4명이 넘습니다. 

40년 전 건설현장은 메인도로라면 1명 있으려나요 ㅎㅎ 

인건비는 물가만큼 오르고 말씀하신대로 건설비는 물가보다 

더 많이 폭등할 듯 싶네요

@이놀도 생산성이란게 있습니다. 아파트 건설에도 기업이 기술개선과 생산성 개선을 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망합니다. 

아파트같이 짓기 편한걸로 안전마진 가져가는 국내 건설사들이 이익이 나지 않는다고 소비자에 다 전가한다고 무조건 물건이나 아파트 가격이 오르게만 만든다면 건설사는 망합니다. 

@misk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다만, 원가 절감을 위한 공사방법 혁신 예를들면 

갱폼 사용이라던가 외국인 노동자 고용으로 인건비 절감 

아웃소싱으로 고정비 절감 등등.. 

많은 수단으로 과거보다 절감노력은 많아서 추가적인 혁신으로 

절감되는 원가가 많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misk 한국의 특수한 노동 관련 분위기 때문이라도

건설현장을 비롯한 거의 모든 산업계에서 지난 30년간 기술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이어왔고

지금은 몇몇 산업에서 그 한계치까지 왔습니다.

한국이 지금 인구 대비 산업용 로봇 대수가 세계 1위인 것, 세계 1위가 될 때까지 로봇을 들여놓은 것이

아무 생각 없이 했던 일일까요?

또한 원가 대비 결정된 가격에 수요가 없으면 당연 공급도 없습니다.

만들면 만들수록 손해인데 뭐하러 만들까요?

그리고 그런 상태로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가격대가 만들어 지고 그게 현실로 받아들여 지지요.

아, 망한다고요? 그러면 공급은 더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