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다 환율 추이를 더 잘맞추는 분들은 외환시장가셔서 돈 쓸어담으시면 될건데

참 신기한 일입니다 ㅋㅋ

그래도 미국의 경우에는 첨단산업은 여전히 성장동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첨단산업들은 고용을 많이 하지 않죠. 고용을 많이 해봐야 국외에 공장을 지어서 고용을 하더라도, 국내에 고용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죠, 물론 삼성이 첨단기술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나라에도 공장을 짓고 합니다만 그보다 세계의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가 훨씬 크다고 봅니다.

세계화는 축복이기도 하면서 일종의 저주이기도 한 셈이죠. 저렴한 인건비를 활용할 수 있다지만, 결국 그 저렴한 인건비때문에 선진국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참 힘들어지는 것이죠.

낙수효과가 없지는 않습니다만, 자꾸 눈높이가 높아지는거죠. 과거보다 훨씬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체감하는 풍요라는 것은 상대평가인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보릿고개만 잘 넘어가도 행복했다면, 지금은 고작 그런걸로는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없다는거죠. 여전히 북한이나 아프리카 이런데서는 사람들이 굶어죽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선진국들은 그 동안 미국은 성장해도 유럽권은 독일 정도 빼놓고는 거의 과거의 유산으로 먹고사는 느낌이고(특히 프랑스나 이탈리아), 우리나라도 결국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하면서 이런 추세로 가고있는데.. 우리나라는 과거의 유산이 적으니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금본위제를 포기했을 때부터 경제문제가 생길 때마다 결국 돈 풀어서 해결하고 있고, 일종의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하는 느낌이지만 그 말고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역사적으로 이렇게 사회에 모순이 쌓이면 혁명적인 무언가가 터졌는데, 핵무기가 없었으면 지금 제3차 제4차대전 일어나고도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1차대전 2차대전 다 사회에 모순이 쌓이다보니 터져나온 것이라 생각하는데(1차대전은 식민주의 시대에 식민지가 없는 신흥 강국에 돌파구가 필요했고, 2차대전은 독일의 1차대전 배상금 문제와 대공황에 돌파구가 필요했고), 이제 우리는 3차대전이 터지면 다같이 죽는 걸 아니까 참고있는 것 뿐이겠죠

거대한 파도에서 살아남으면 또 기회가 올 것이고, 그 파도가 나를 삼키기 전에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삼키기 시작하면 결국 또 저금리라는 마약성 진통제를 놓아주겠죠.

저도 조금 무리해서 갭투자를 해볼까 고민하다가 역전세로 인한 청산이라는 리스크를 생각해보고 포기했던 적이 있는데, 만약 그때 고를 했으면 좀 아찔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내가 청산당할만한 하이리스크 레버리지 투자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살아만 남으면 되는거죠 뭐. 금리를 확 낮출 수도 없다는 것은, 또 그만큼 경제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다같이 죽어나는데도 자산시장 잡겠다고 금리 안내리고 버틸 재간이 있을까요?

미국은 살만한데 우리나라는 죽어난다면 그냥 저도 같이 파도에 휩쓸려갈 수도 있겠죠.

핵심지 1주택만 챙기고나면 그 다음부터는 다 달러 기반 자산에 투자할 생각이긴 합니다

@k봉사 그렇기는한데 또 10년내 최고가 찍어봐야 20%도 못먹는(20%가 작은건 아니지만)건데

단순히 엔화 모으는거보다 엔화로 미국 etf 투자할 수 있는 것 같던데 이건 좀 괜찮을지도요?

저는 잔금때문에 다 현금으로 모으는중이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