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산 12억 정도로 집 알아보고 있는 신혼부부입니다

고민이 많이돼서 한 번 글 남겨봅니다..

0. 상황

- 각자 직장은 용인 구도심쪽이랑 서울 강동구

- 아이는 없는데 한둘 낳을 생각은 있음

- 그래서 고려해야 할 요소는 처가가 동백이라는 거.. 수지랑 가까워서 수지 가면 나중에 도움받기 좋을듯

- 둘 중 어디로 가든 아이 초등학교 갈 때 쯤 되면 분당으로 갈 생각이고, 따라서 지금 이 집을 사면 대략 10년 정도는 살게 될 것 같음

- 위례, 수지보다 분당이 낫지 않냐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신축 살고 싶음.

1. 위례

- 자연앤센트럴자이 25평형 보고 왔는데 괜찮더라구. 특히 25평 B타입은 구조가 좋아서 정말 넓어보여서 좋았음.

- 동네가 완전 깔끔하고, 중앙광장 나가니 사람들도 많고 활력도 넘쳐서 괜히 내가 에너지를 얻는 기분. 살기 좋다는 말이 왜 나오는지 절로 느꼈음

- 다 평지니까 나중에 유모차 끌고 다니기도 편할듯

- 강남 나갈 일이 많이 없어서 위례신사선 딱히 신경은 안 쓰는데, 그래도 들어오면 집값은 오르지 않을까 막연히 기대

- 다만 애 낳고 나서가 좀 두렵긴 함. 처가 도움을 받으면 좋다고들 하는데 동백이랑 위례랑 거리가 살짝 있으니...

2. 수지

- e편한세상 34평 봤는데 25평보다는 확실히 널찍하니 좋았음.

- 근데 용적률 높아서 빽빽한 느낌 들고 세대당 주차대수 1.12대로 낮은 건 흠으로 보였음

- 수지라는 동네 자체도 난개발됐다보니 깔끔한 느낌이 안 들어서 아쉬웠음

- 그래도 수지가 학군이 받쳐주고 신분당선도 있으니 수요는 계속 있을 거라 생각함. 위례는 지금이야 워낙 새 거고 깔끔하니 좋아보이지만, 나중에 구축이 되고 다른 대안(예를 들면 교산신도시?)이 생기면 수요가 지금같지 않을 것 같아서 살짝 불안함은 있음.

- 10년 뒤에 분당 갈 형편이 안 되면 여기에 눌러 앉는 것도 괜찮아 보임. e편한이 초중고 다 가깝고 수지 학원가가 괜찮으니까.

- 플랫폼시티는 위례신사선보다도 더 먼 개발호재같음. 수지에 딱히 호재랄만한 게 있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음.

- 처가가 동백이니 수지랑 그리 멀지 않아서 도움 받기 좋다는 건 장점인듯.

적다보니 길어졌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