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런 지역은 나홀로가 아니라 어느 규모 가진 단지라도 마찬가지이지만 소모품 취급입니다.

그런데 세상은 정확해서, 그런 소모품 가지고 전세를 놓을 자선사업가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임대는 대부분 월세인데, 아파트 가격 대비 월세의 비율이 서울 등지보다 무척 높습니다.

물론 절대 가격은 둘 다 서울보다 낮은데

이건 또 다시 말하면 이사비용이 몇 달치 월세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되어서

자주 이사다니는 것은 비싼 지역 대비 손해가 큽니다.

그러면 좀 오래 살 사람들은 양자택일이죠.

아파트값 안 오르고 소모품이라 매수 안 하고 월세 살면서, 주인이 나가라 하면 이사 다니느냐.

아니면 안 오르는 아파트라도 매수를 해서 안정적으로 살 것인가,

물론 아예 심각할 정도로 소멸위험 있는 곳은 좀 생각해 봐야죠.

자연 감소 가지고는 소멸위험까지는 아닌데, 인근에 대규모 신도시 조성으로

인구는 물론 편의시설까지도 빠져나가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ps. 그런 동네도 몇 년에 한번 정도 무슨무슨 개발 이야기가 나돌고, 그 때 아파트값이 반짝 상승하며, 절대 가격이 낮다 보니 외지 투자자들 몰려오고 없던 전세가 갑자기 다수 나옵니다. 그러나 그 때 뿐. 이야기는 이야기라서 분위기는 진정되고, exit 못 한 외지 투자자들의 속을 썩히다가, 절대 가격이 낮으니 그냥 던지고, 월세 임대 사업자들이 헐값에 줏어모으고, 등등 이런 사이클이 반복은 됩니다.

정말 급매물로 좋은 물건이 나왔었지만 안 샀었습니다.

이유가 바로 그 주택 수.

뭐 그렇다고 전혀 안 오르는 것은 아니고,

17년 전 22평형이 5천만원 가량 했었는데 지금 9천만원 정도 하니까 월세 생각하면 그럭 저럭 방어입니다.

웃기는 것이, 그 아파트는 위에서 말 하는 바람에 잘 휘둘리는 것.

20년간의 히스토리를 아는데, 정말 바람 하나에 2~3천만원 올랐다 내렸다 합니다.

저 가격에 2,3천이면 절대 작은 것이 아니지요.

가장 최근 사례가, 3년쯤 전 임대차법 이후 망둥어까지 뛰어서 집값 오를 즈음

여기 저기 다 규제지역인데 오직 저기만 규제를 피해가는 바람에 급상승.

아마 8천만원대가 1.5억에도 거래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뒷북의 상징.

(주변 광역시가 7년전부터 2배이상 오를 때까지 십원한푼 안 오르다가 뒷북)

하지만 최근의 하락 분위기에, 여기 저기 규제가 풀리니 유일한 미규제지역이라는 이점도 없어서

상승분 다 반납하고 지금은 8천~1억 사이에 거래되나 봅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래도 거래는 잘 된다는 것.

절대 금액이 작으니까 꼭 exit를 해야 할 때는, 비율상은 높아도 금액상은 얼마 안 되니까

화끈하게 낮춰 팔고, 그래서 팔리나 봅니다.

@동숭동 

주식에서 매수세 흐름에 올라타서 스윙으로 팔고 나가는 

기법으로 돈 버는 사람도 있겠지만 ... 

지난 2021 하반기 내지 2022 상반기 에는 비규제면서

지방에 대기업만 끼고 있으면 임장없이 갭으로 담는 

도박도 흥행했고 ... 

시골 분양권 물리니까 

자전거래로 호구 바람잡이 해가면서 

탈출하는 모양도 보았고 

참 대단...하긴 해요. 

수도권이 아니라도 인구 50만 이상 대기업 일자리 

확보된 곳에만 등기를 갖고 있어야 겠더군요. 

실거주랑 등기는 별도로 생각해야 한다고 다시금 

느꼈지만서도 애들 키우니 자가에 살아야죠 뭐 ㅠㅠ 

@동숭동 댓글을 볼 때마다 내공이 ㄷㄷㄷ.

정치병 걸린 것들 나대는 거 보다가 보면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내가 거주하는 곳조차 제대로 된 가치를 보는 게 어려웠다는 걸 생각하면 고수분들은 정말 다르다는...

게다가 완전 농촌마을이 아닌 면사무소 주변 도시지역은 12분에 한번꼴로 버스가 다닙니다.

사실 저 차는 10시 40분차만 타 봐서 다른 시간의 차는 잘 모르겠고요.

추가.

여기 부포를 비롯, 가끔 게시판 보면 부동산 상승은 끝났다, 투기꾼들 망했네 이런 글이 보이는데

아파트값이 유의미한 상승이 없는 동네가 어떤 것인지는 저런 지방 소도시들이 먼저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대로 전세도 없고 월세만 있는데, 아파트값 대비하면 절대 싼 것이 아니지요.

만일 저런 말 하는 사람들 말 대로 수도권도 부동산 상승이 끝났다, 이러면

아마 가격은 지금의 상승 그래프에 비해 낮아질지 모르겠으나

임대료는 지금보다 많이 높을 것입니다.

매매가 10억 전세 7억에 월세 100 vs 매매가 7억에 전세는 전무하고 월세 150.

결국 후자의 방향으로 가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누구 호주머니가 먼저 털릴까요?

@동숭동 

수도권 구축 빌라 전월세 전환율을 보면 

시세 상승이 없는 구축 아파트의 월세 시장이 

어떻게 돌아갈지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죠. 

수도권 최하급지 전세 5000짜리 구축 빌라의 

월세 연간 총합은 약 450전후 하겠죠. 

전월세 전환율 약 9%...  

올수리를 거친 전세 7000짜리 구축 빌라의 

월세 연간 총합은 약 600 전후 하죠. 

전월세 전환율 약 8%상. 

(올수리 하면 감가 먹고 수익률 줄지만 

대신 공실 리스크가 대폭 줄죠. 그러니 또이 또이입니다.) 

@동숭동 다른 분들도 비슷한 말씀하신 걸 포함해서 비슷한 이야기가 몇 년 이상 반복되었는데 알아듣지도 못하고 알아들을 생각도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