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엔 학군지보다는 최악인 곳만 피하면 되는 정도로 보여지네요

학군지의 장점은 바로 분위기에요.

개그맨 박준형이 tv프로에서 아이들한테 나가놀자니깐

안간다네요. 왜? 학교 숙제 안하고 가면 왕따 당한다네요.

이게 학군지 위력입니다. 다들 공부하는 분위기니깐

나도 해야되나? 하면서 어느정도는 따라하게되요.

사실 집에서 올바른 면학 분위기 (예 집에서 부모가 늘 책보기)가

조성이 되어 있다면 필요없겠지만 대부분 현실은 그렇지 않죠.

또한 편견일수 있겠지만 학군지에선 문제아들이 상대적으로 더 적어요

학창시절에 친구들 영향력이 무시무시하죠.

옛날부터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학군지로 보내면 질풍노도의 시기에 일탈하는게 더 없을거란 믿음이죠.

이것들이 종합되어 나타나는게 학군지의 위력입니다.

물론 이것도 결국 애바애긴하지만요.

어쩌다보니? 학창시절에 엘리트 친구들이 많았지요..

근데 공감이 안되실지 모르겠는데 그런 애들 집에만 가도 아예 분위기 자체가 달라요

집 입구부터 아우라가 느껴지고 분위기 부모 행동 하나하나가 일반인들하고는 다르더군요...

이질감이 느껴질 만큼...
(이것 참 말로 하자니 어렵....)

그냥 돈많은 졸부들하고는 아예 다른 삶이더군요..

저도 학군지출신은 아닙니다만, 나름 그래도 성공했다고 자평?하는데 엘리트 코스 밟은 애들보면 말투나 어휘? 등등 딱 느껴지지 않던가요..?

(학군지에서 자랐다고 다 공부 잘하는 건 아니긴 헌디...;;ㅋ)

분위기 조성문제도 있고요.

제가 8학군 출신인데 당시 반에 한둘 담배 피웠는데 외곽에 미팅 한번 갔는데 그쪽은 반에 한둘 안피더군요.

강남 서초애들은 놀아도 강남역국립도서관 가서 놀아요 ㅎㅎ

새벽에 나가 대기표 받고 앞에 커피숍에서 대기타고 했죠.

끝내주는 인맥에서 한마디 더하면 와이프도 서초 출신이고 처형들이 연대수학과 변호사네요.

얼마전 할머니 돌아가셨는데 황교안와이프랑 최재형 왔었어요. 

물론 저한테 아무 도움도 안되지만 정치인들 오니 신기하긴 하더군요. ㅋㅋ

학군지 애들이 순하고 낙관적일 가능성이 높죠.

비관적인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 같이 비관적이게 될 확률이 높죠.

부포에 비관적인 사람들 어릴때 환경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