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험담인데

절대로 중도금 먼저 받고 인테리어 허락해주시면 안됩니다.

계약금 받고.. 얼마후 매수인이 잔금전 인테리어를 하고 싶다길래

비어있는 상태고.. 중도금을 20%가량 지급하겠다길래

좋은 마음에 허락해줬는데

잔금 지급일 1주일전쯤 매수인이 일방적으로 잔금 지급을 미뤘습니다.

이유는 인테리어 업체한테 사기를 당했다였는데

아마도 매수인과 인테리어 업체가 싸운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인테리어 중간에 공사가 중단되었고, 결국 잔금 지급일까지 완료가 안된거죠.

저희 부모님도 잔금이 필요한 상황이라 연기는 안된다고 못 박았지만

일방적으로 잔금을 미루고, 계약을 어겼는데

중도금을 받은 상태라 계약해지는 안되고 소송으로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빡쳐서 바로 도어락 바꾸고.. 소송까지 진행하려고 했었죠.

매수인이 인테리어만 마무리 짓게 해달라고 그랬지만 한번 신뢰가 깨진상태라 절대로 안된다고 했구요.

2달정도 서로 실랑이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날의 연속이었고

다행이도 2달 후에 잔금을 받고 해결했습니다.

이런일 한번 당해보면 왜? 부동산은 원칙대로 하는게 뒷탈이 없다라고 하시는걸 경험하실껍니다.

나는 선의로 상대방을 배려했는데..  그 선의가 칼이 되어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경우도 있거든요.

저도 이전까지는 서로서로 배려하고 편의를 봐줘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한번 당해보니깐.. 다시는 안그러겠다는 다짐을 했구요.

부동산은 무조건 원칙대로 하시는게 서로를 위해서 좋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잔금전 인테리어 하겠다고 하면 그냥 계약금을 50% 정도를 받고..

특약에 잔금일날 잔금지급 못하면 계약금 전액 포기하겠다는 문구를 넣거나

정확한 금액을 명시해서 손해배상금으로 매도인에게 지급하겠다는 문구를 넣으시구요

그리고 중도금은 가능하면 안받고 계약금을 많이 받으시는게 

서로간에 계약 이행을 하게 하는데 더 도움이 될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