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요..

지방 거주입니다. (광역시)

자동차 관련 중소기업 설계업종에서 일하는 근로소득자구요.

근속년수는 8년차구요. 직급은 책임인데 걍 과장~차장급

총 소득은 작년기준 연말정산때 보니 5200만원 정도 찍혔습니다. (월급 세후 300만원 중반ㅠㅠ)

나이에 비해 많이 박봉이긴 하지만 그래도 일이 저랑 맞아서 욕심버리고 살고 있네요.

무엇보다 결혼을 안하다보니 뭐 저돈 벌어도 지금까지는 부족하다는 느낌없이 살았습니다.

외곽지 아파트 실거주 매매하려고 하는데요.

중심지는 매매가가 비싸서 그나마 외곽쪽이 신축급인데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기도 하고 직장도 가까워서요.

대학교때부터 자취 시작해 졸업이후에도 거의 20년동안 계속 월세, 전세만 전전했는데 이쪽 지역에서 안살아본 동네가 거의 없을 정도로 이사를 많이 다녔습니다.

이사할때마다 나름대로 정리하긴 했는데 계속 불어나는 이삿짐..

그리고 이사 스트레스..  동네에 매번 적응해야 된다는 점..

무엇보다 나이도 이제 많이 먹었고 내집이 없으니 생활에 안정감이 안느껴지네요.

결혼생각은 현재는 전혀 없는 상태구요. 계획도 없습니다.

그간 모아둔 돈은 현재 거주중인 집의 전세금 포함해서 다 끌어모으면 1억 5천만원 정도 되구요.

매매하려고 하는 아파트는 준공 5년차 준신축 30평 타입의 아파트인데 매매가격은 3억입니다.

현금 1억 5천 있다고 가정하고 대충 대출이 필요한 금액을 계산해보면 잔금 1억5천 + 이사비용, 중개수수료, 취등록세 포함하면 넉넉잡아 1천만원 정도 더 필요할 것 같구요.

거기에 입주시 도배나 조명교체, 시스템 에어컨은 하고 들어갈 생각이라 추가로 넉넉잡아 1천만원 더 필요한다라고 가정하면 총 1억 7천만원은 대출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제 능력과 수준에서 무리한 수준의 대출일까요?

평생 대출을 처음 받아보다보니 감이 안서네요..

1천만원도 빌려본적 없다가 갑자기 억단위로 빌려야 되다보니 투자도 아닌 실거주로 무리하게 대출받아서 인생 고달파지는거 아닌지 걱정부터 앞서네요.

참고로 수년 전부터 월 150만원씩 적금 모아오다 2년전부터는 월 200만원씩 적금을 넣고 있습니다.

적금 넣는 돈으로 대출금 갚는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긴 한데 아무래도 그래도 빚이다보니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