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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중화를 부수자면서 서울집값이 싸지길 바라는건 참 모순인 것 같습니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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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비싸서 못살겠으니까 지방으로 내려가게 만들어야죠. 물론 이러려면 서울뿐만이 아니라 수도권 전반적으로 개발을 제한해서 가격을 떡상시켜야합니다. 아 물론 이거는 뭐 8~90년대에 했어야 하는 정책이고 지금 해봐야 아무 의미가 없는 정책이겠습니다만요.
근데 정작 '서울 집중화'를 해결해야 한다고 하는 분들이 보면 '지금도 서울 집값 너무 비싸다' 라고 하면서, 서울 집중화를 해결해서 서울 집값을 떨어트리자고 주장하는데요
아니 집값이 싸면 다들 서울로 간다니까? 흙수저나 저소득층들이 서울에 발도 못 붙이게 만들어야 다른 동네가 개발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따지고보면 '수도권'이라는 것이 그렇게 생긴거죠.
1970년대에는 아직 서울도 빈 땅이 많았는데 얼추 개발이 되었고
그러다보니 1982년도에 '수도권정비계획법'이 나오고, 90년대 초반에 1기 신도시 만든것처럼요
만약에 1기 신도시를 안만들었고, 서울 인근 수도권의 개발을 엄청나게 제한했으면 서울은 지금보다 훨씬 더 한정판이 되었을거고 서울 집값은 지금보다 매우매우 더 비쌌을거고, 대신에 지방도 지금보다는 더 살아있었겠죠.
근데 서울 집중화를 부수자면서, 정작 본인보고 지방 내려가라고 하면 발악하고(본인이 그 좋은 지방 내려가서 살면 되는건데..), 결국 나는 서울에 살고싶은데 서울에 집살 돈 없는데 집은 싸게 사고싶으니까 서울 집중화를 부수자고 하는 이상한 얘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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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그거랑은 관련없습니다.
서울 집값이 오르든말든 공실이 있는 건 아니니까요.
서울 인구가 줄어드는 건 핵가족화로 인해서 가구당 인원이 줄어들어서 그런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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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가서 지방균형발전을 실천하면 될텐데, 정작 지방균형발전 운운하는 부류는 딱 2가지입니다.
1. 내가 서울 살고싶은데 서울 집값이 비싸니까 니들 다 내려가 2. 나는 지방 살고있는데 여기가 좀 떡상했으면 좋겠다
본인이 서울 살고싶지만 지방균형발전의 대의를 위해서 지방 내려가겠다 하는 사람은 없죠 ㅋ |
퐁포르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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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따져보면 결국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서울처럼 만들어달라
그리고 절대 네버 다른지역은 그렇게 되면 안된다! 라고 요약할 수 있지요.
외국 도시발전사를 보면 정말 피터지게 싸우고 경쟁해서 승리한 도시들이 지금의 뉴욕이고 유럽의 주요 도시들이지요. 이런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 보고 외국 이야기하면 그 지역 사람들이 비웃을 겁니다.
뭐 하나 둘 더 가저온다고 그 지역 발전 안합니다. 그 지역 땅가지고 있던 토호들만 돈 벌어서 강남 집 샀겠지요.
이제는 그나마도 무의미한게 공부좀 하면 인서울 하지 누가 지방대 가냐는 시대니까요. 왜 그럴까요? 이걸 이상한 쪽으로 이해할려고 하지마세요. 외국도 좋은 대학 갈려고 다 집 떠나갑니다.
아웃풋이 좋으니까 인서울 대학갈려고 하는겁니다. |
[* 비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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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가 바뀐거죠. 서울 집중화를 부수면 서울 집값이 내려가겠죠.
이게 자연스러운 흐름이죠.
그래서 수도권 이전도 이사한 개소리로 막힌거고..ㅎㅎ 집값 내려갈까봐... 가격은 자연스레 따라오는거지 먼저가지는 않죠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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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관습헌법은 말도 안되는 얘기기는 하지만, 법률로 수도를 바꿀 수 있다면 그 또한 매우 문제가 큽니다.
만약에 그 때 세종시로 수도가 변경되었다고 칩시다, 그러면 지난번 문재인 정권 때 180석 먹었으니까 또 수도 이전해버릴 수도 있겠네요? 국민적 합의도 없이?
수도 변경에 관한 건 개헌에 버금가는 일이라 봅니다. |
[* 비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