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비슷한 푸념글 쓴적도 있지만 지방거주자로서 투자와 거주에 대해 계속 고민이 되는건 어쩔수 없어서 글 올려봅니다.

현재 인서울 2채[뉴타운 재개발 34평 입주권 1개(철거완료), 31년차 17평 구축 1채('26년까지 임사등록)] 투자용으로 보유중이고, 맞벌이를 위해 대전에 전세로 거주중입니다.

 

결혼하고 10년 넘는 동안 거의 2~4년마다 계속 이사를 다녔고, 대전 거주하는 동안에는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다보니 둔산동에 거주중인데

집주인이 집을 내놓은 상태라서 내년 계약 갱신이 가능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네요.

(풀 인테리어하고 처음 입주한 집이라 집이 깨끗해서 참 마음에 들었는데 ㅠ)

 

계약 갱신여부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이사를 염두에 두어야 할 상황.

와이프는 또 이사를 가야 하나.. 당장 거주도 못하는 서울집 있는게 무슨 소용이냐며 살짝 한숨 짓네요. 

 

진짜 흙수저라서 양가도움 안받고 맞벌이로 빠득빠득 모으고 투자해가며 여기까지 자산을 만들었기에 인서울 2채를 처분할 생각은 없어요.

작년에 상급지 1채 역전세맞고 어쩔수없이 처분했다가 서울 분위기보고 재개발 입주권 부랴부랴 매수하기도 했고, 장기적으로 봤을때 서울보다 유망할 곳을 찾을 능력도 없으니 서울 내에서만 갈아타기를 하거나 1채로 집중할 예정입니다

(은퇴 후에는 서울에서 실거주 예정)

 

문제는 당면한 이사문제인데.. 아직 퇴직까지 15년을 대전에서 거주해야 한다는걸 감안하면 아무리 지방 구축이라도 실거주용 1채를 추가매수해야 하나 고민이 되네요.

 

둔산동에서 자녀(초5, 초2) 학교랑 학원 세팅이 어느정도 되어 있는 이상 멀리가기도 어렵거니와 당장 신축 거주에 대한 열망도 크진 않아 리모델링만 되어 있으면 구축 거주도 큰무리가 없는 상황..

크목한 30평대로 가면 좋겠지만 예산사정상 그건 어렵고, 예산에 맞는 30평대 아파트는 국화 한신/우성, 청솔, 한가람 정도 일듯 합니다.

[가용자산은 전세금 2억+현금(주식/예금 포함)자산 3억+신용대출 1억정도 하면 6억 정도]

 

다만 아래의 사정때문에 매수하기엔 고민이 되네요.

 

1. 다주택자 취득세

- 입주권이 주택수에 포함될거 같은데 이미 공동명의 2주택인 상태에서 3주택이 될 경우 취득세 8%가 적용됨

(입주권이 주택수 제외된다면 취득세율 1%가 되기에 부담이 훨씬 작음)

 

2. 재건축 가능성과 시세상승 기대감이 낮은 지방 구축

- 상기의 국화, 청솔 등은 이미 33년차 구축인데 시세, 용적율 등을 보면 재건축 가능성이 높아 보이진 않아요.

   (이미 해당 아파트 보유중인 분들이 보신다면 저만의 의견임을 이해해주시길)

국화 리모델링 얘기가 나오던 것은 이미 조용해진 상태이구요.

이런 상황에서 6억이란 작지않은 돈을 들여 구축아파트를 매수했는데 시세차익이 없거나 오히려 하락할 경우의 손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아마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도 많을 듯 한데 어떤 방법이 좋다고 보시나요?

 

많은 의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