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살면서 매년 듣는 말이 있다. "그 돈이면 서울에서 살지, 왜 동탄 가냐?" 솔직히 처음엔 저도 그런 생각은 했지만, 18년에 이사 와서 몇 년 살아보니까, 동탄은 그냥 서울 대체제가 아니라 나름대로 장점이 확실한 곳임은 살다보며 느낍니다.

동탄이 살기 좋은 이유

가장 큰 장점은 신도시라는 점. 깔끔하게 정리된 도로, 공원 많고 녹지 비율 높은 거, 이런 게 확실히 쾌적하다. 경부고속도로 동탄 구간도 지하화되면서 소음이나 먼지 문제까지 점점 좋아지고 있으며,생활 인프라도 욕구 충족을 해줄만큼 되어 있습니다.

쇼핑? 롯데백화점, 이케아, 스타필드,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공세점까지 거리안에 있으며

교육? 학원가도 잘 돼 있고, 국제학교나 특목고 유치 얘기도 진행중.

병원? 한림대성심병원이 증축할정도로 커지고 있으며, 전문 클리닉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출퇴근? 솔직히 차 없으면 힘듭니다.

동탄은 출퇴근 수단이 좀 한정적이고 자차가 있으면 편하지만, 대중교통은 아직 날씨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래도 SRT 동탄역 덕분에 강남까지 20분이면 가고, 앞으로 GTX-A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더 좋아질 거다. 여기에 트램도 예정 되어 있어 꽤 괜찮고 아직은 사전 타당성 조사중인 분당선 연장이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된다고 하면 중전철까지 포진이 가능합니다.

"그 돈이면 서울?" 직접 살아보면 다르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맨날 "그돈씨"라고 하는데, 막상 와보면 "어? 생각보다 좋은데?" 라는 발언을 합니다. 서울보다 넓은 집에서 살 수 있고, 신도시라 기본적으로 깨끗하고 조용하며, 특히 동탄역 주변, 카림지구, 워터프런트 조성 지역은 계속 개발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서울 살 바에 동탄 살라는 건 절대 아님. 근데 신도시의 여유로운 환경이랑 서울 접근성 다 고려하면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직접 와서 한 번 살아보면, 왜 여기 사는 사람들이 만족하는지 알게 되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