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계기로 관리비 항목을 제가 다 계산해보다가 다른 아파트는 어떤 식으로 계산하는지 궁금하여 글 적습니다

일단 지역난방 열요금의 청구 체계를 살펴보니 각 지역의 지역난방공사는 아파트 단위로 공급한 열량과 단위 열량별 단가를 곱한 금액, 그리고 계약시 체결한 면적단위의 기본금액을 더하여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청구합니다.

그리고 아파트에서는 각 세대별로 설치된 난방 열량 계량기와 온수 유량계의 수치를 검침하여 각 세대별 관리비의 열요금을 청구하는데요.

여기서 온수비를 산정할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각 세대별 난방열 사용량은 지역난방공사에서 제공한 열량과 같은 단위인 mwh로 계량을 하여 제시한 단가를 곱하여 난방요금을 청구하면 되지만

온수는 사용량 단위가 유량으로 톤이라 지역난방공사에서 공개적으로 단가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각 아파트마다 지역난방의 온수비를 산정하는 방식이 저마다 다 다른데요. 우리 아파트는 단순하게 전체 청구 금액-기본료-공동 난방비(3%)를 제한 금액을 전체 온수비 사용량으로 나누어 톤당 단가를 구하여 각 세대별로 청구를 하고 있는데요. 

이러다보니 온수를 같은 양을 사용하도 매월 생선을 파는 것처럼 싯가로 온수비 단가가 정해집니다. 가령 여름철 온수비 단가는 톤 당 7~8천원이나 겨울철은 1.1만워~1.4만원으로 정해집니다.

그러다보니 단순히 샤워와 설거지만 해도 온수비가 7~8만원씩 청구되는데요. 지역난방공사 여러곳에 문의를 해보니 관리사무소 측으로 아파트에서 각 세대별로 공급하는 온도차에 따른 온수비 산정 계산표를 제공하긴 하지만, 입주민 대표회의를 통해 자체적으로 결정하라고 넘기고 있더군요.

참고용으로 제공했다는 난방/온수 단가표를 보면 겨울철 톤당 단가가 부가세를 고려해도 6천원대이나 우리 아파트 계산식으로는 1.4만원 책정되어 왜 이렇게 차이가 발생하는지 다시 찬찬히 계산해보니 여러 문제가 있더라구요.

1. 난방비 계산시 단가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음 - 지역난방 난방 단가가 '24년 7월 10%정도 인상되었으나 반영하지 않았더군요

2. 난방비 계산시 부가세를 반영하지 않음 - 지역난방공사에서 단가를 공개할 때는 부가세 반영전 금액이고 세대별 요금을 부과할때는 부가세가 반영되어야 하나 반영하지 않고 난방요금 산정하였더군요.

3. 열손실의 규모가 확인되지 않아 공동 난방비 3%로 갈음- 각 아파트마다 열 손실이 다르다보니 아파트에서는 열손실이 어느정도인지 규모를 파악하지 않고 대략적으로 3%로 산정하여 공동 난방비로 갈음합니다

위 3가지가 중첩되어 온수비가 월별로 싯가처럼 막 변동하게 되는데요.

난방비의 단가 인상 미반영분이 난방비의 10%, 난방비의 부가세 10%, 열손실 미 반영분 x% 가 모두 온수 단가 책정시 반영되어 겨울철 난방을 많이 쓰게 되면 온수비 단가가 표준 단가의 2배가 넘는 금액이 책정됩니다.

논란이 되는 열손실을 정확히 측정하진 못하겠지만 난방요금과 온수요금 온도에 따른 표준 단가로 금액을 계산하여 아파트 전체 요금과 비교를 해보면 매월 20%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열손실과 공동 사용공간의 사용량이 20%라고 보아도 될것으로 보여  이 부분이 다 합쳐지니 온수비가 너무 높아지게 됩니다.

제 상식으로는 열손실이 온수에서만 발생하는것도 아니니 난방비 단가도 이를 고려하여 산정해야 한다고 누차 말씀드렸으나 반영되지 않고 있는데요.

지역난방을 사용하시는 다른 아파트는 어떤 방식으로 계산하는지가 너무 궁금합니다. 

고수님들 도움 부탁드립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