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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미일까 배짱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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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오거
1 2025-06-02 19:12
조회 : 708
그레이오거
1 2025-06-02 19:12
조회 :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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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한테 당신은 개미와 배짱이중 누구의 삶을 살고 있느냐 물으면 대부분은 개미라고 대답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요. 오해하시면 안될게 배짱이도 열심히 삽니다. 미래를 걱정하고 나름 대비도 합니다.
이제 나이도 먹을만큼 먹다보니 기말고사 성적표 사례가 많이 보입니다. 제 3자 시점으로 보면 은퇴라는 겨울이 오기까지의 삶이 개미였는지 배짱이였는지가 어느 정도는 짐작이 갑니다.
1.
여러 차이가 있지만 가장 근원적인 부분은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스노우볼링 vs 인생 한 방'
개미는 세상에 공짜가 없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내일을 위해 오늘을 참습니다. 작더라고 꾸준히 쌓아 가는 삶의 자세를 수십년동안 이어 갑니다. '스노우볼링' 이 한 단어가 개미의 삶을 대변합니다. 왜 그렇게 찌질하게 사느냐는 핀잔은 좀 거슬립니다만.
배짱이는 인생 한 방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굳이 참을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은 개털이라도 내일의 나는 대박을 터트릴 것이니까요. 조금 모이면 속슬, 티큐, 코인에 밀어넣고 가즈아를 외칩니다. 돈 복사에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2.
이삼십대는 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배짱이의 삶이 더 빛나 보입니다. 하지만 사십대가 넘어가 중간고사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더 이상 메꾸기 어려울 정도의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성적표를 받아든다고 사람이 바뀔까요?
개미는 여전히 개미로 삽니다. 배짱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박을 낸 배짱이도 있습니다. 단지 개미는 그건 내 길이 아니라 생각하고 돌아보지 않을 뿐입니다. 단기간은 운이 좌우하지만 길게 가면 결국 확률론입니다. 그렇게 겨울은 공평하게 찾아 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 순간에도 사람은 바뀌지 않습니다. 다만 월급 따박따박 나올때도 못한 것을 삐걱거리는 몸뚱아리와 약간의 자본 가지고 해낼 수 있을까요.
바닥 밑에 지하실 있습니다.
3.
나이 들어 돈은 인권입니다. 악밖에 안남은 배짱이의 유일한 희망이 개미 창고를 터는거죠.
나름 개미로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만 주변에서 노려보는 배짱이들의 시선이 심상치 않네요. 잘 버텨야 할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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