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에어팟에 꽂혔습니다.

중고로 구해서 잠깐쓰면 또 필요없다는 것을 깨닫고 팔겠지 하면서 당근을 뒤져보니

중고 10만원 정도 물건이 있더군요.

판매이력도 2년전에 몇건 있고 최근에 기프티콘 같은것도 팔고 있어서 믿고 거래하려고 했는데

택배가 편하다고 ㅎㅎ

느낌이 쎄하긴했지만 당근 이력만 믿고 선입금하고 주소 알려줬는데

몇시간 뒤 보니 최근 판매글이랑 에어팟프로 판매들 싹다 삭제되었네요.

당근으로 물어봐도 답도 없고 

경찰서 가는 중이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영화보는 중이라 늦었다고합니다.

그래서 왜 글을 지웠냐니까 저한테 판매해서 지웠다고 ㅋㅋ

그럼 같이 올렸던 상품권 같은것은 왜 지웠냐고 하니 그것도 판매되서 지웠다고 하네요 ㅎㅎ

아직 택배 발송도 안했는데 판매글을 지우는게 말이되냐고 하니 불안하면 환불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진짜 환불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의심해서 미안하다 근데 정황상 좀 의심스러웠다고 말하려고 당근을 여니 탈퇴 ㅋㅋㅋㅋ

에어팟 안사려고 마음먹었지만

저는 한번 꽂히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물론 별것 아닌것에 ㅜㅜ)

또 당근을 뒤지다 15만원에 프로2 발견

집에서 멀지 않고 마음도 급하고해서 바로 거래했습니다.(밤 10시경)

결론적으로 이분은 사기는 아니였지만 

본인도 선물받았던 에어팟프로가 짝퉁인걸 몰랐던거죠.

근데 전 어떻게 알았냐?

직거래하면서 뚜껑여니 제 아이폰에 연결팝업떴고

배터리가 거의 없다고 해서 집에가서 연결하려고 그냥 받아왔습니다.

근데 집에서 충전만땅해도 제 아이폰이랑 연결이 죽어도 안됩니다.

팝업만 주구장창 뜨고 결국은 연결이 안되더라구요.

인터넷 뒤지고 별짓을 다해도 안되길래 서비스센터가서 확인하니

직원 왈 그냥 모양도 짝퉁, 일련번호도 짝퉁들이 돌려쓰는 번호 ㅎㅎ

판매자분도 모르셨던 거라 뭐라 할수도 없고 환불만 받았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그냥 정품을 사자입니다.

판치는 당근사기꾼과 짝퉁 도저히 거를 자신이 없습니다.

뒤지고 뒤지다 코스트코 온라인몰(회원만 가능)에서 27만 후반대 가격을 봤습니다.

얼마전 현대카드에서 5만이상 1만 청구할인도 신청했겠다

그럼 26만 후반에 정품이라 뒤도 안돌아보고 질렀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이번일을 계기로 검색해보니

짝퉁이 너무 많이 유통되고 있고 피해도 많고 심지어 본인이 짭을 사용하는 지도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신것 같습니다.

모쪼록 중고 제품 구입하시는 분들은 조심 또 조심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