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커뮤니티 등에서 이재명과 김부선의 불륜이 사실인 거처럼 믿는 사람들의 단골멘트는 [김부선의 거짓말이면 이재명이 왜 고소고발 안하냐? 진짜니 안하지] 

검찰의 편파적인 수사, 기소 때문에 덜 알려진 내용이라 정리함. 시간순서대로임.

1.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김영환이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에게 김부선과의 불륜이야기를 꺼낸 후, 이재명 선거캠프에서는 김부선과 김영환 둘다 검찰에 고발했지만, 검찰은 차고 넘친다던 불륜의 증거가 하나도 없다면서도 김부선과 김영환 둘다 불기소해줌.

그 이유가 참으로 황당한 게, 김영환은 김부선이 한 말이 허위인지 몰랐단 이유, 김부선은 김영환이 토론회에서 말할 줄 모르고 전달해줬단 이유임.

아니 김부선이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영환과 친구 사이이거나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서 잡담을 하다 우연히 상대방 후보인 이재명 이야기를 하게 됐다? 불기소사유가 말이 됨?

2. 검찰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이재명만 기소했으나(대장동 수익금 등), 1심 무죄, 2심 일부 유죄, 3심 무죄 파기환송에 따라 최종적으로 전부 무죄 판결 확정됨.

3. 이후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이 내곡동 토지 측량 현장에 없었다고 답변했고 이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됨(생태탕사건). 검찰은 오세훈이 내곡동 토지 측량 현장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오세훈이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면서도 소위 이재명 판례에 따른다면서 오세훈을 불기소해줌. 

4. 성남시 시민단체가, 이재명이 조폭과 연루됐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고발됐는데 검찰이 불기소해줌(증거불충분 무혐의). 그러나 고발인의 재정신청을 법원이 인용함으로써 공소가 제기됐고 1심에서 벌금 3백만원 선고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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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검찰은 이재명이 대선 과정에서 한 사소한 발언들을 모두 문제삼아서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했고 어제 1심 판결 선고.

6. 검찰은 이재명은 사소한 말 하나까지 모두 문제삼아서 계속 기소해 왔지만, 반대로 거짓을 말한 상대방이나 국짐당 정치인들은 불기소해줌.

7. 법원도 웃긴게 이번 1심 판결은 말할 것도 없지만, 전직 판사이자 남편이 현직 판사인 나경원 등 국짐당 정치인이 다수 기소된 국회선진화법 위반 사건은 5년째 1심 선고 안하고 질질 끌고 있음. 이게 나라냐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