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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토요일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응원봉을 흔들던 아이들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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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1일
우리는 군국주의 일제의 탄압에 맞서 민주주의 공화국을 만들었습니다.
그 누구의 명령도 아닌, 우리 모두의 의지로 거리에 모여…
1960년 4월 19일
우리는 수없이 우리를 학살하고 정치깡패를 친위대 삼았던 늙은 독재자로부터 민주주의를 되찾아 왔습니다.
그 누구의 명령도 아닌, 우리 모두의 의지로 거리에 모여…
1987년 6월
우리는 군홧발로 우리를 짓밟았던 군인들과 그들의 수괴였던 독재자로부터 민주주의를 되찾아 왔습니다.
그 누구의 명령도 아닌, 우리 모두의 의지로 거리에 모여…
2016년 12월 9일
우리는 국정농단 세력과 독재자의 딸이자 독재자였던 자로부터 민주주의를 되찾아 왔습니다.
그 누구의 명령도 아닌, 우리 모두의 의지로 거리에 모여…
2024년 12월 14일
우리는 또다시 민주주의의 주인 된 권리를 되찾기 위해 거리에 모일 겁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웠습니다.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우리의 형제와 친구를 통해 우리는 기억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의지로 거리에 모이면 항상 승리 했었다는 사실을.
2024년 12월 14일 우리는 또다시 증명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공화국이고 이 나라의 주인은 우리라는 사실을.
그 누구의 명령도 아닌, 우리 모두의 의지로 거리에 모여…
그리고 역사는 또다시 거리에서 작게 빛나던 한명 한명을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의 증인이자 영웅으로 기록할 겁니다.
저번주 토요일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응원봉을 흔들던 아이들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대한민국을 지켜낸 주인공이었다 라는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춥고 바쁘더라도 내일 거리에 모여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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