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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장모님과 정치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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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juwan
1 2024-12-14 02:04
조회 : 2252
siju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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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하기1 2024-12-14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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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 아들에게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이 국민을 힘들게 해서 대통령을 그만하라고 하고있다'
라구요.
오늘 장인 장모님께서 저희 집에 오셨는데
아들이 제가 설명한 이야기를 장모님께 하더라구요
그러자 아내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그렇게 이야기한거 같다고
애둘러 진화를 하려했습니다
장모님께서는
'어마야, 선생이 좌익인가 보네, 대통령이 얼마나 국민을 위해 애를
쓰는데. 민주당에서 국회의원 보수는 올리고 국가 예산은 다 줄이고 있어'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는 저는 표정 관리가 안되고 가슴이 뛰더라구요
상식적이라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텐데...
무섭더라구요
아, 얼마전 장모님께서 무슨 극우 유투버가 10명에게 공유하라는 메세지를 가족 단톡에 올리셨는데 내용은 제 아이에게 하셨던 내용이었습니다
짐작은 했지만 직접 그 말씀을 들으니 그 자리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와이프는 주변 사람들이 모두 그런 생각이라 세뇌돼서 그래
라고 얘기하는데 ... 그래도 그래도...
계엄인데...
'개엄마'라고 개인에게 쌍욕하는것도 참 막장이고 어려운건데
이걸 옹호하시네요
혹시 예산 관련 장모님이 말씀하시면 뭐라고
말씀드리는게 좋을까요?
제가 정치에 밝지 못해 하나하나 반박의 말씀으로 무얼 드려야하나
고민입니다
답답한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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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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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상황이네요 대구인데.. 저는 대놓고 정신 나간놈 뽑기 싫어서 이재명 뽑겠다 합니다 저것들 때문에 계엄이 벌어지는 나라에 살게해서 애들한테 미안하다구요 |
뽐뿌는물건살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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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둬야지 한번 설득해보세요 그게 되나 괜히 척지고 싸우고 싶으시면 해보셔도 됩니다만 평소에 사이가 나쁘지 않고 잘 해주신다면 그쪽으로 이야기 하지마세요. |
나라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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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내역 보여주세요. 뭘 깎았는지. 벌써 자료 다 나와있습니다.
병신 거니년이 추진하던거랑 대왕고래 이딴거 해야 되겠어요? 특활비는 뭐 말해서 입아프죠. |
뽐중독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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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말 하지말고요, 설득해서 생각을 바꾸겠다 하지말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그 분들은 평생 그리 살아와서 세상을 보는 인식의 틀을 바꾸기가 힘듭니다.
저도 그렇지만 글쓴님 본인도 세세하게 잘 알지도 못하는, 많은 정보를 설득력 있게 이야기 해야 하고, 그걸 또 상대가 이해한 뒤 받아들여야 하는데, 전달이 쉅지 않을 뿐더러 2찍 대다수는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 있어요
이유는 두가지인데, 첫째는 상대가 백지 상태가 아니라 그 나름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누군가의 생각을 바꾸게 만들려면 마치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로 돌아가야 되는데, 자식이 선생님이 되고 부모가 학생이 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관계 설정이 안되요.
자녀분을 언급 하셨는데, 반대로 나이 어린 자녀는 알려주면 곧 잘 받아들이잖아요? 어른들과 달리. 선생님과 학생처럼 정보 전달이 쉽거든요. 아는게 없으니까.
그런데 노년층 머릿속애는 나름 종편이나 지인 등을 통해 얻은 지식이 머리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그걸 고쳐 놓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그게 가능하려면 님애개 선생님이나 교수 수준의 정치적 지식과 권위가 있어야 함.
또 어린 놈이 어른을 가르치려 든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때문에 애초에 거부감을 가져요.
그러니 이런 저런 능력이 없다면 시도하지 마세요. 가족간 싸움만 납니다.
사위는 누구 찍을 거냐는 물음이 언젠가 나올건데 그 때 "웃으면서" "저는 이재명 지지자이고 민주당 지지자입니다" 라고 대놓고 확고하고 뻔뻔하게 말씀 하시는 것으로 족합니다.
그럼 별 말씀 안하실거고 싸울 일 없습니다.
제가 처가에서 그랬어요. 이제는 부모님도 별말씀 안하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