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이 일어난 지가 4주가 되었는데, 열한 명이 지금 주요 임무 종사자로 구속됐는데,

어째서 내란 수괴가 아직도 집에서 편한 잠을 자고 있냐?

이게 도대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된거냐?

이게 나라냐?'

이렇게 개탄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자기 비하의 감정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저는 생각해요.

이게 대통령이 일으킨 친위쿠데타, 현재의 권력자가 더 큰 권력을 장악하려는 내란이었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청산, 정리가 안 돼요,

원래부터, 이거는. 왜냐하면 그 공범들이 모든 기관들에 다 있거든요.

일부는 구속이 돼 있지만 그 뿌리까지 내려가면 뿌리가

깊이 깊이 모든 권력기관에 다 있어요,

내각을 포함해가지고.

그래서 이게 실패한 친위쿠데타는 제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그러니까 우리가 전두환하고 비교를 하면 전두환이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고 검찰에서 처음에 불기소 했잖아요.

나중에 기소될 때까지 세월이 많이 걸려요.

전두환 정권 끝나고 나서 6년이 지나고 나서 7년이 지나고 나서

김영삼 정부에 와서 비로소 처벌이 이루어지잖아요.

그게 왜 그러냐면 노태우 대통령이, 그 2인자가 집권을 했기 때문에

그 내란 세력이 계속 더 5년을 정권을 더 연장했단 말이예요.

그리고 그 당에 김영삼이라는 정치인이 그 당에 들어가서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여전히 집권 세력 안에서, 쿠데타 세력 안에서 그 문제를 정리하려다 보니까

하나회부터 숙청을 하고 차례차례 시간이 많이 걸린 거예요.

그건 무슨 지도자가 잘못해서 리더가 잘못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지금 야당이 뭘 잘못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불가피하게 이런 거예요.

그런 거라고 일단 이해를 해야 할 것 같고요.

앞으로도 어떤 우여곡절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사태를 볼 필요가 있고요.

그 다음에 내각에는 분명한 공범 세력이 남아있죠.

한덕수 씨가 우리는 내란 공범이 아닌 줄 알았는데, 내란 공범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 두 번째 소환요구를 했어요.

피의자로 해가지고, 경찰국수본에서. 그 최상목 씨도 공범일까, 아닐까.

아무도 몰라요, 지금. 내란 공범인지 아닌지.

(홍: 본인은 일단 '나는 반댈세'하고 그만 나가버렸다고 하는데)

본인 말이 그런 거죠 그러면 만약에 특검법을 거부권을 행사한다던가

헌법재판관 임명을 계속 안 한다던가, 내일 국무회의가 예정이 돼 있는데

사실 헌법재판관 임명은 국무회의와 무관하게 할 수 있는 건데 안 하고 있어요.

이제 이 얘기는 내일까지 되면 이 최상목 씨도 공범인지 아닌지가 밝혀진다는 거예요. 스스로 그걸 드러낼 거라는 거예요. 그때까지는 어떤 예측도 할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