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령관 곽종근에게 국민적 선처와 해량이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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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그 때 그 밤 특전사 707특임대의 정치인 체포작전에 몇 가지 특징이 보인다.

1. 총 들고 창문 깨고 국회에 난입하기는 했지만 총을 쏘진 않았다.

2. 국회의 계엄해제결의가 있자 그들은 즉각 철수했고 어느 군인은 회중을 향해 '정말 죄송하다'고 반복 사의를 표했다.

3. 병력 대부분은 목적도 목표도 모른 채 투입돼 계엄인 줄 몰랐다.

4. 사령관은 계엄 모의나 실행에 참여하긴 했으나 후에 잘못을 깨닫고 진실규명을 위한 진실증언에 나서 개과천선했다.

5. 한 마디로 그날 특전사는 강맹했지만 국민에 사납지 않은 국민의, 국민을 위한 민주군대의 역량을 보였다.

그런 곽장군이, 계엄->계몽, 의원->요원, 내란->소란, 폭동->소동이라 우기는 억설대왕 윤가와 마주선다.

흔치 않은 역사의 현장이다. 그건 만용이 아니라 진정한 용기다. 곽장군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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