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시국선언이라 함은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혼란을 크게 야기하거나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 사회 각계각층의 특정 집단의 사람들이 모여서 시국이나 사회 현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래서 시국선언에는 의사를 표시하는 집단의 이름이 서두에 붙죠.

예를들면 지식인의 대표집단인 대한변호사협회 시국선언

직업군 집단인 보건의료인 시국선언

문화예술인단체의 시국선언

학계의 대표 집단인 서울대교수 시국선언

종교집단의 천주교사재단 시국선언

대한불교조계종 시국선언

그리고 학생집단인 숙명여대 시국선언

단국대학교 학생 시국선언

등등

위와 같이 보통의 시국선언은 현재 그 집단이나 단체에 소속되어있는 구성원들이 다수의 합의를 거쳐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사회현안에 대한 우려를 표시합니다.

이번달 탄핵반대 집회가 확산됨과 동시에 최초의 윤석열 탄핵반대 시국선언이 2월 10일 연세대에서 있었습니다.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탄핵에 반대하는 의사표시를 시국선언이라는 단체행위로 표명 하였습니다.

탄핵을 반대하는 연세인들 12명은 부정선거를 검증하라는 푯말과 함께 탄핵을 반대하는 시국선언문을 낭독하였습니다.

물론 이들이 연세대학교 학생을 대표할 수는 없겠지만 연세대학생 중 탄핵을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있는 학생들을 대표 할 수는 있겠네요.

지식인 청년집단이라는 점에서 유튜브상에서 굉장한 이슈가 있었죠. 

각종 극우유튜버들이 이를 활용하여 조회수빨이 좀 있었죠.

하지만 2월 18일 있었던 윤석열 탄핵반대 시국선언은 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일단 기사를 볼까요?

경북대 포함 계명대, 대구대 등 8개 대학이 연합하여 시국선언을 한다고 합니다.

참석인원은 200명이 모였다고 하네요.

근데 모인인원 중 재학생 , 시민 등 이라고 하네요.

음... 

그래도 200명중 재학생이 절반은 되겠죠.

음... 8개 대학 연합인데 학생수를 금방 셀 수 있었습니다.

학생으로 칠 수 있는 젊은이는 14명 남짓 보였습니다.

누가봐도 어른인 사람은 뺏습니다.

그럼 나머지 186명은 어디있는 걸까요?

매일신문 보도 화면 입니다.

엄청 많아 보이네요.

대규모 학생이 참여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14명의 학생 외에 사람들은....

모두 시민들 입니다.

태극기를 흔드는걸 보아 자칭 "애국시민" 시위대 입니다.

학생이 아니라는걸 들키지 않기 위해 멀찌감치 떨어져 시위를 하고 있네요.

응원단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결국 경북지역 8개 대학 연합 시국선언 200명중 186명은 그냥 일반인 이였네요.

그래도 8개 대학 연합인데 3명씩만 와도 20명은 넘을텐데요...

그래서 더 알아보니 경북대 북문 뿐만 아니라 정문에서도 시국선언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많지는 않지만 13명의 학생이 참여했네요.

어... 근데 이상합니다.

아까 북문 시국선언은 14시에 열렸고 정문은 17시라고 씌여 있습니다.

사진을 잘 살펴보니 그 비밀을 쉽게 찾아낼 수 있었죠.

다수의 학생들이 두탕을 띄고 있었네요...

그럼 서울대 시국선언을 볼까요?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표 한다고 합니다.

경북대 보다는 확실히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 뒤에도 항상 따라다는게 있죠

태극기들이죠.

윤석열이 서울대 출신이니 서울대 출신이라고 다 지식인은 아닌게 분명하지만, 저분들이 모두 서울대 출신은 아니여 보입니다.

500명이 시국선언에 서명했다고 하는데, 역시 재학생 뿐만 아니라 졸업생과 시민들이 참여 했다고 합니다.

탄핵반대를 주장하는 대학생들이 시국선언으로 집단의 이름을 빌려 본인의 의사표현을 하고 싶다면,

그 집단의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더라도 최소한 그 집단에 속한 사람들로만 의사표현이 되어야

진정한 "시국선언"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두 시국선언은 연세대와는 달리 탄핵반대 집회시위에 일부 학생이 참여한 것으로 시국선언이라 할 수 없을 것 입니다.

경북대는 그렇다 쳐도 서울대는 대한민국 최고 대학의 학생들이라고 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한 시국선언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려대도 조만간 탄핵반대 시국선언을 하겠다고 하니 궁금해 지네요.

대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나 지식인을 표방하는 만큼 주제와 격식에 맞게 진행 하도록 하고 해당학교의 학생임이 맞고 본인의 행동에 부끄러움이 없다면 마스크나 모자, 목도리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학생이 없는것이 좋겠습니다.

이런 막무가내식 시국선언은 연세대 시국선언으로 조회수 재미를 본 일부 극우유튜버의 기획으로 조회수 장사를 하기위해 기획되었다고 밖에 볼 수 없을 것 입니다.

돈벌레들의 주도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