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 LCK 제공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무서운 기세로 LCK컵 경기를 치르고 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승리하면서 결승전에 한 발 더 다가갔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열린 2025 LCK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농심 레드포스와 젠지를 격파하면서 결승 직행전인 상위조 3라운드에 올라갔다고 17일 밝혔다.

◆디플러스 기아, LCK컵 전승 행진

디플러스 기아는 이번 LCK컵에서 세트를 내준 적은 있지만 경기를 패한 적은 없다.
장로 그룹 소속으로 그룹 대항전에 출전한 디플러스 기아는 바론 그룹을 상대로 다섯 경기를 치렀고 5전 전승을 달성하면서 장로 그룹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룹 대항전을 승리한 장로 그룹에서 1위를 차지한 디플러스 기아는 2위인 젠지와 함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했고 15일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5판 3선승제 경기에 나섰다.
1세트에서 14분 이후에 벌어진 전투에서 매번 멀티킬을 따내면서 낙승을 거뒀고 2세트에서는 ‘쇼메이커’ 허수가 판테온이라는 깜짝 카드를 기용하면서 상대의 허를 찌르며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흐름을 내주며 완패했던 디플러스 기아는 4세트에서 허수의 르블랑이 중요한 시기에 솔로킬을 두 번이나 만들어낸 덕분에 여유있게 승리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LCK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 T1 꺾고 젠지도 잡았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13일 T1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을 펼쳤고 5세트에서 드라마와 같은 역전승을 따냈다.
이어 16일 젠지를 상대로도 승리를 따내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젠지와 1세트에서 ‘딜라이트’ 유환중의 라칸과 ‘제우스’ 최우제의 나르가 환상적인 궁극기 연계를 보여주면서 기선을 제압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2세트에서 엄청나게 유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젠지에게 반격을 당하면서 패했다.


3세트에서 유환중의 파이크가 맵을 넓게 쓰면서 킬을 챙긴 한화생명e스포츠는 ‘바이퍼’ 박도현의 진이 적재적소마다 커튼콜을 쓰면서 승리했다.
4세트에서도 최우제의 피오라가 초고속으로 성장하면서 기세를 탔지만 젠지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의 애쉬에게 역습을 당하며 패했다.
5세트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초반에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사일러스를 집중 공략하는 작전을 구사했고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만들어낸 스노우볼을 끝까지 굴리면서 승리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는 오는 19일 결승 직행 티켓 한 장을 놓고 5판 3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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