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다수계좌 개설 동의서 징구하던 초창기에는 서약서만 쓰면 대부분 단기간 다수 계좌 개설이 가능했기 때문에 형식적인 제도였지만, 이제는 은행은 몇몇 예외 사유(나라사랑카드, 대출금 수령용) 아니면 단다계가 거의 불가능하고 증권사도 단다계를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미래에셋도 올해 6월부터 단다계를 막아버렸죠.

금융거래 한도계좌 제도도 제가 5년여 전에 단체로 개설한 계좌는 증빙서류 없이 일반 계좌로 나왔습니다만(물론 해당 단체의 대표가 구성원의 신원보증을 해 주는 형태일겁니다) 요즘은 단체개설도 거의 예외없이 한도제한 계좌로 나올겁니다. 

더불어 한도계좌 해제 조건이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은 경우도 많을 뿐더러 이미 개설된 한도제한 계좌를 정상계좌로 푸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 (인터넷은행을 제외하면) 

신한은행은 2019년 말 금감원으로부터 쿠사리를 먹고 쏠 앱을 통한 한도제한 해제를 막고 한도계좌1, 2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비대면 방식의 금융사기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라 앞으로도 계좌개설이 더 어려우면 어려워지지 쉬워질 것 같진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어쩌면 20영업일마다 계좌 개설 & 한도제한 해제를 하는 것도 하나의 재테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 개설된 정상 계좌는 거래중지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