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 엄청 많이 썼는데요.

대출금리 변동기한이 최근인지 관련 글이 매우 많이 올라오는 거 같습니다.

먼저 대출은 '은행' 기준으로 상품은 여기서 크게 두 가지네요.

 

- 부동산 담보대출

-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일반적인 제1금융권 은행 (인터넷전문은행 포함)에서는 '고정금리 대출' 상품이 없습니다.

고정금리라고 받은 건 5년짜리 변동주기 상품이죠.

왜 고정금리가 없는 지 미국과 비교해보도록 하죠.

 

미국 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은행 Wells Fargo인데요.

 

여기는 매우 한국적인 은행입니다.

 

https://www.etnews.com/201709010002...

 

직원 횡령까지만 나오면 한국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신용대출 이율이 5.74%부터 시작합니다.

근데 여기는 '고정금리'입니다. 정말로요.

 

웰스파고의 부동산 담보대출인데요. 정말 FIXED RATE 입니다.

15년, 30년 장기 고정대출만 있습니다. 미국 정부 보증은 이걸로만 나갑니다. (서브프라임 때 당해서 그렇겠죠)

위에 Jumbo Loan은 미국 사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왠만한 고소득자가 아니면 받기 어렵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우리나라 국민은행의 대출 상품 금리를 봅시다.

고정금리는 없습니다.

 

91일, 6개월, 12개월, 5년이 여기 나와있는데요.

금리가 저렴할 때 대출 받으신 분은 변동주기가 짧은 걸 받으셨을 겁니다.

변동주기가 짧은 수록 변화에 즉각 반응하는데 지난 번처럼 금리 하락기에서는 변동주기 짧은 게 매우 유리했으니까요.

 

https://www.standardchartered.co.kr...

 

여기서 저는 주로 변동 추이를 보는데요.

 

 

 

 

2년간 금리 오른 거 보이시나요?

은행이 여러분을 털어먹으려고 올린 게 아니라 2년 전 대비 대출 원가가 2~3%가 정말 올랐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어떤 대출 상품을 받았고, 대출 재원이 어떤 건지 찾아보세요.

변동주기가 짧은 상품이면 시장 반응에 따라 매우 민감하게 움직일 겁니다.

변동주기가 긴 상품이면 한 번 빌리면 당분간 발 뻗고 주무셔도 되겠죠.

https://www.hankyung.com/opinion/ar...

 

이런 급격한 변동이 은행 탓은 아니지만 금융당국에서 한 마디하면 초기에는 들어줘야 하니 일단 들어줍니다.

근데 조삼모사인 게 다음 변동 때 그만큼 더 받으면 됩니다.

사실 여러분의 대출 금리의 구조는

 

"대출 제원(변동주기)+가산 금리" 구조인데, 지금은 가산 금리(스프레드)를 깎아주는 건데요.

결국 다음에 은근 슬쩍 가산 금리를 더 받을 겁니다. 그래서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https://www.hani.co.kr/arti/economy...

 

 

참고로 정부 대출 제원이 들어가는 대출 상품 일부 (특히 디딤돌 주택자금대출)는 고정금리가 맞습니다.

 

 

근데 이 상품의 수혜를 받으신 분이면 이 글을 안 읽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 위 기사에서 다룬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이 있긴 한데요.

전세 주기가 결국 2년이기 때문에, 그 때 고시가 바뀌고 금리가 오르면 적용되기 때문에 2년 변동주기로 봐야겠죠.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본인이 어떤 대출 상품을 받았는지 상품설명서를 읽어봅시다.

2. COFIX, 금융채 등 대출 제원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변동 주기는 어떻게 되는 지 살펴봅시다.

3. 대출 제원 금리 (기본금리) + 가산금리가 어떻게 되는 지 꼭 기억해둡시다.

 

4. 만약 가산금리가 꽤 높다면, 가능한 경우 열심히 그 은행에서 영업하는 신용카드를 쓰던가 온갖 수단을 잘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