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종소형 면허 22만원에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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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종소형 면허 22만원에 샀어요. ¹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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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12:26 조회 : 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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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쯤 딱 한번 도전했다가 3초 광탈 후 충격받고 완전 포기하고 일반 자동차 면허로 125cc 바이크 만 탔었습니다. 그마저도 2년전쯤 사고 위험이 많은 바이크 생활을 완전히 접었습니다.

그런데 베트남 달랏 여행 한달정도 남겨두고 베트남 이동수단을 고민하다 바이크로 드라이브하기로 맘먹고 갑자기 2종소형면허에 재도전했습니다.

가장 빠른 길을 찾다가 무제한 연습할 수 있는 사설연습장에 22만원, 8시간 정도 투자해서 취득했습니다.

10년 전과 달라진 점은 유튜브에 관련 영상이 아주 많아 도움이 되었고, 아퀼라 기종이 도입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팁들이 있을텐데 제가 느낀 점 몇가지 올려봅니다.

1. 축간 거리 짧은 아퀼라로 시험보세요.

2. 클러치 경험 좀 있으신 분들은 반클러치 적극 활용하세요. 2단 기어 반클러치로 연습장에서 연습했다가 시험장 조교 조언 듣고 1단기어로 클러치 조절하면서 운행했습니다. 대부분 학원 등에서는 부품 수명 단축 우려 때문인지 클러치 다 놓고 하라는 얘기만 있어서 초반에 고민 많이 했는데 반클러치 + 스로틀 + 뒷브레이크 (앞브레이크는 잡을 생각도 하지 말것) 적절히 조절하는게 수월했습니다. 오토바이마다 RPM이 똑 같다면 클러치 다 놓고 해도 되겠지만 안그렇겠죠.

3. 굴절 구간에서는 "린아웃" 자세를 터득해서 활용해야 만 장수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4. 간만에 도전하는 시험이고 여행 일정에 맞추기 위해 촉박해서인지 무척 긴장되더군요. 시험 합격후에도 손이 떨릴 정도였습니다. 이때 그나마 긴장 완화에 도움되는 건 대화였습니다. 시험장 대기 중에는 옆에 아저씨와 대화했고, 시험 직전 대기선에서는 조교님 한테 소소한거 물어보며 대화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달랏에서 150cc 스쿠터 여행 재밌게 잘 갔다오고 접었던 바이크 생활을 다시 꿈꾸고 있습니다. 행복한 바이크 생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