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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무너지지않을 것 같은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내전을 소재로 한다고 하여 관심이 많았던 영화이다.이 영화는 시작부터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일반적인 전쟁영화처럼 군인이 주인공이지 않고 전쟁의 내막, 전장상황 그리고 화려한 전투씬이 안나오거나 나와도 부분적으로만 보여준다. 대신에 종군기자를 따라 전시상황에 시민들의 다양한 인간군상이나 참상을 공간의 이동을 따라 담담하게 보여준다.
오히려 이런 연출때문에 전쟁이 더 피부에 와닿았고 긴장감이 커졌다. 전시상황으로 인해 행정시스템이 마비되어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의료, 금융, 복지 등 일상들이 무너지고 또 고요하지만 언제 어디서 날라올지 모를 총과 폭탄에 두려워하며 살아가는 영화속 인물들을 보고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전투장면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후반부에 나온 전투씬에서 bgm은 제한하고 거의 1인칭에 가까운 카메라 앵글로 인해서 고스란히 전쟁을 느낄 수 있었다. 잔인한 장면이 거의 없이도 전쟁의 참혹함을 충분히 전달해주는 영화였고 이 땅에 평화가 가득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