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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하얼빈 간단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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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포럼에 글 처음 써보네요
어제 봤는데 기대 하나도 안했고
지루하다는 평 많아서 각오하고 들어갔습니다
서울의 봄,암살이랑 비교하여 어떤지 물어보시는 분들
많은데 하얼빈에 비하면 서울의 봄은 마블이고
암살은 007입니다 ㅋㅋ 역사적 주제라는 점만 동일할뿐..
다른 글에도 댓글 달았지만 남한산성 같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저는 남한산성 연기,연출만으로
너무 감명 깊게 봐서 하얼빈도 참 좋았네요.
자극없이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서 이어지는 줄거리
때문에 지루하다는 평이 많은데
황량한 풍광,비장하고 처절한 연출과 인물들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저는 더 좋았습니다.
남한산성도 같은 이유로 좋았다고 느꼈구요.
조명과 음악 역시 훌륭했습니다
옆자리 할머니는 잠깐 코골면서 주무시더라구요 ㅎㅎ
아무래도 조용히 보는게 더 좋은 영화라
오늘 문화의날이라 떠드는 사람들 많을거 같은데
관크 겪으면서 보면 집중에 방해 될 수도 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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