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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본 영화: 말할수없는비밀 브로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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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볼 영화가 아예 없는건 아닌데
날씨도 춥고 그냥 이런저런 개인적인 이유로 영화관에 갈 수 있는 사정이 아니다보니
신작 영화는 두편 밖에 못 봤네요
14. 말할 수 없는 비밀 ★★★
세세한 설정, 배경에 차이가 있지만 스토리와 구성이 원작이랑 거의 같습니다
원작과 비교하면 무조건 지는 싸움이라 일단 장점부터 얘기하자면
이번 리메이크작이 로컬라이징은 나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말부분은 개인적으로 한국판이 좀더 취향에 맞았습니다
이번 설 연휴의 한국영화 개봉작 중에서는 가장 나았구요
그러나.. 원작의 아련한 감정선 이건 제대로 못 살린거 같네요
솔직히 비교질하려면 한도 끝도 없죠
한국의 여배우 누굴 캐스팅 하든간에 그 시절 계륜미 어떻게 능가합니까??
계륜미 출연작끼리 비교해도 '말할 수 없는 비밀' 보다는 '남색대문' 때가 더 좋았지 말입니다
원진아 정도면 좀 늙어서 그렇지 대충 선방했다고 봅니다
주걸륜은..... 원작에서 고3 역할하기엔 좀 늙수그레해보였지만
근데 뭐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한 영화인데 뭔들 어떠하리.....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한 '너의 결혼식'을 다시 '여름날 우리(니적혼례)'로 역수입한것처럼
대만에서도 한국판 리메이크를 역수입할지 그건 좀 궁금하군요
15. 브로큰 ★★☆
저도 그렇게 느꼈고 다른 사람들 관람평과 후기에 자주 나오는 얘기인데
도대체 김남길(호령)은 왜 그렇게 유다인(문영)을 끈질기게 추적한건가?
하정우(민태)가 그러는건 친동생이 죽었으니까 이해가 가지만
김남길의 행동은 설득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통편집 당했거나 제작비가 부족해서 대충 퉁치고 넘어갔거나 둘중 하나일거 같네요
이번 작에서는 하정우 전작들의 캐릭터 이미지와 겹치는 부분이 많이 있고
개연성이 엉망진창이라거나 그 정도는 아니지만
어쨌든 스릴러 장르 영화로서의 매력은 많이 떨어집니다
범죄, 느와르로 갈거였다면 어설프게 15세 관람가로 수위를 낮추느니
차라리 청불등급으로 빡시게 조지는게 전략적으로는 더 좋은 선택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감독이 내심 속편 제작까지 염두에 두었는지 애매하게 끝이 나는데
그냥 깔끔하게 끝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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