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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17 후기 (스포일러 포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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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점으로 생각하는게
1. 미키17 이 미키반스가 되는 과정 (진정한 자아실현?)
화 내야할 상황에서 화도 못 내는
(사기 당했지만 같은 보육원 출신이라고 티모를 친구라고 생각한다는거, 마크부부와 식사시간에서 카펫보다 못한 취급을 당한거 등등)
주인공을 보면 솔직히 정말 찌질한 성격이지만 멀티플, 즉 미키18을 만나면서 크게 성장(변화)를 하는걸 느꼈습니다
어릴적에 자동차에서 빨간버튼을 눌러서 어머니가 죽었다고 자책하면서 불합리적 상황에서도 "내가 벌을 받는거다" 되뇌이고...
하지만 미키18이 " 너는 잘못 없고 자동차 결함때문이었다" 라고 미키가 자기자신인 미키한테 하는 진정한 위로도 해주고
어떤 상황에서도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미키17을 죽이려는, 마크한테 맞서고 마지막에는 자폭까지 하는)
결국에는 마지막에 악몽을 꿨지만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기 손으로 빨간버튼을 누르고 익스펜더블에서 미키 반스로 태어나죠
영화 중간에 기억하기로 미키 17 -> 미키17,18 중간 -> 미키반스로 변화하는 과정이 스코어보드 형식으로 나옵니다
2. (엔딩도 좋은) 사랑이야기
영화 보는 내내 나샤 같은 반려자를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이번생은 늦었지만 다음생에라도 만나는 기대를 하면서
주인공을 부러워 했네요 (죽음의 순간에도 같이 곁에 있어주고, 불합리한 상황에서 신체적으로나 언어적으로 대신 항변해주고, 미키17 과 18을 대하는걸 보면 성격이 약간 틀린데 1부터 18까지도 한결같이 "미키는 내꺼다" 했을꺼고)
하긴 그래서 주인공도 카이의 유혹에 거부를 한거겠죠?
풍자나 블랙코미디도 좋았지만 보고나서 힐링 되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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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