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피해지를 복구 중인 모습. 영주국유림관리소 제공

경북의 최근 5년간 산림훼손 면적이 축구장 1778개를 합친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희권 경북도의원은 13일 “최근 5년 새 불법 산지 전용과 무허가 벌채, 도벌 등 불법 산림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돼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손 의원이 경북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8년~2022년 상반기)간 불법 산림훼손 면적은 1269㏊다.
축구장(0.714㏊) 1778개를 합친 규모와 같다.
피해액은 365억7300만원으로 확인됐다.

피해액은 지난해가 가장 컸다.
지난해 131억7100만원에 이어 2018년 64억5600만원, 올해 60억4100만원 순이다.
피해 면적은 2020년이 445㏊로 가장 컸다.

불법 산림 훼손 적발에 따른 조치는 총 1863건으로 집계됐다.
2018년 377건, 2019년 437건, 2020년 421건 순이다.
조치 결과는 기타 830건, 벌금 766건, 내사 종결 147건, 징역 84건 등이다.

손 의원은 “훼손된 산림을 복구하려면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들어 산림을 보전하기 위한 예방이 중요하다”며 “산림훼손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 수립과 엄중한 법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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