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 다수 겨냥 흉악 범죄 잇따르자
사회안정 유지 차원 민생 챙기기 나서

중국 정부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묻지마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사회안정 유지를 위해 농민공(일자리를 찾기 위해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한 노동자) 임금체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취업촉진·노동보호 공작 영도소조(특정 영역의 사무를 총괄·주도하는 조직)는 지난 19일 화상회의를 통해 농민공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왕샤오핑(王曉萍) 인력자원·사회보장부장과 각 지방정부 책임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영도소조는 “우리는 임금체불 관리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결연하게 짊어지고 이 문제의 해결을 극도로 중요한 민생과제로 간주해 확실하고, 신속하게, 제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도소조는 이를 위해 “겨울철 임금체불 관리 조치를 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각종 임금체불 문제를 법에 따라 엄정하게 시정하고 농민공 임금·보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 사회 전반의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SCMP는 최근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흉악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회안정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11일 광둥성 주하이시에서 78명의 사상자를 낸 체육센터 차량 돌진 사건에 이어 16일 장쑤성 이싱시에서 25명의 사상자가 나온 대학 칼부림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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