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니아'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백지연이 하루 7잔 마시던 커피를 100일간 끊게 된 이유와 자신이 겪은 장점을 언급했다.

백지연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 '하루 7잔 마시던 커피를 100일 끊었더니 이런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그는 "커피를 정말 좋아해 먼 곳에 유명한 집이 있어도 꼭 가봤다"며 "강릉 카페촌이 유명해졌을 때, 바다를 보러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커피를 마시고자 그 먼 곳까지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커피빈을 고를 때도 취향에 맞도록 까다롭게 골랐다.
카페에서 사용하는 기계를 구매하기도 했다"며 "그런데 50대에 들어서니 커피가 건강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더라. 좀 줄여야겠다 싶어 하루 석 잔만 마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엔 아예 끊어보기로 했다.
커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굳이 왜 끊냐고 할 것"이라며 "수면의 질이 안 좋아지고 위가 불편해지는 것을 느꼈다.
무언가에 너무 의존했다는 생각에 내 의지를 실험하고자 끊은 것도 있다.
처음엔 한 달로 시작했다가 석 달, 그리고 100일로 점차 늘려갔다"고 언급했다.

백지연은 "커피를 끊기 시작하니 '삶의 마지막 날이 온다면 종일 커피만 마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장점으로는 수면의 질이 놀랄 정도로 좋아졌다.
잠을 자다 중간에 깨는 게 사라졌다"고 밝혔다.
또한 "오랜 괴로움 중 하나가 편두통이었는데 커피를 끊은 100일 동안 두통약 복용 횟수가 많이 줄었다"며 "디저트를 좋아하는데 밀가루와 빵 생각이 6~70% 정도 없어졌다.
이전에 먹던 횟수의 80%가량이 줄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커피를 그렇게 좋아하는 저도 해봤으니, 여러분도 새해 결심으로 한 번쯤은 커피 끊기를 도전해보시길 바란다"며 "그동안 커피 대체재를 샅샅이 찾아봤는데 뜨거운 물에 홍삼 농축액을 희석해 마시는 것이 제일 도움이 됐다.
이 밖에도 말린 우엉, 약도라지, 구기자, 연근, 결명자 등을 우려 커피 대신 마시는 것도 좋다"고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