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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량 적고 뱃살 많으면 폐 기능 최대 4배 '뚝' [건강+]
뽐뿌뉴스 2025-03-10 11:00   조회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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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기사제공 : 2025-03-10 11:00:00
체내에서 차지하는 근육과 내장지방의 양이 폐 기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정영주·김홍규 교수팀은 2012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성인 1만 5827명의 복부 CT와 폐활량 수치를 분석한 결과, 골격근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을수록 폐활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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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구팀은 복부 CT 영상을 활용해 지방이 적은 건강한 근육의 양과 내장지방 면적을 산출했고, 연령과 체질량지수를 보정해 가장 적은 최하위 그룹(최저 25%)부터 가장 많은 최상위 그룹(최고 25%)까지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누었다.

이를 바탕으로 골격근량과 내장지방이 노력성 폐활량(최대한 숨을 들이마신 뒤 힘껏 내뱉은 공기량·FVC)과 1초간 노력성 호기량(폐활량 측정 시 처음 1초 동안 배출된 공기량·FEV1)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근육량이 적고 내장지방이 많은 ‘근감소성 비만’에 해당할 경우 폐 기능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근감소성 비만 그룹의 폐기능 저하율은 19.1%로 근육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은 그룹 4.4%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역시 각각 9.7%, 3.1%를 기록해 근감소성 비만 그룹의 폐기능 저하율이 3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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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정영주·김홍규 교수(왼쪽부터).
반면 근육량 상위 25%, 내장지방 하위 25%에 속하는 사람들의 폐활량은 전체 그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상관없이 근육량이 가장 적고, 내장지방이 가장 많은 그룹보다 3~5%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건강한 근육이 많은 최상위 남성 그룹의 노력성 폐활량은 정상 예측치 백분율이 92.4%로 최하위 그룹 88.7%보다 3.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초간 노력성 호기량 역시 각각 93.7%, 90.6%를 기록해 최상위 그룹이 최하위 그룹보다 3.1% 더 높은 폐활량을 기록했다.

여성의 경우에도 최상위 그룹의 노력성 폐활량은 95.6%, 최하위 그룹은 91.9%를 기록했고, 1초간 노력성 호기량은 각각 95.7%, 92.8%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건강한 근육이 많을수록 횡격막, 늑간근 등 호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근육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흉곽이 충분히 확장됨으로써 폐활량 역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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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장지방이 가장 많은 남성 그룹의 노력성 폐활량은 88.1%로 가장 적은 그룹 93.1%보다 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에도 내장지방 최상위 그룹과 최하위 그룹은 3.4%의 폐활량 차이를 보였다.
이는 내장지방의 침착으로 인해 흉곽의 용적이 감소하고 염증 반응이 일어나 폐 기능이 약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 교수는 “폐 기능 향상을 위해서는 내장지방을 줄이면서 지방이 적은 건강한 근육을 늘려야 한다.
개개인의 신체구성에 맞는 적절한 운동과 식이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체스트(Chest)’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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