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3번째 정책 꾸러미인 ‘대한민국의 미래, 아이(AI) 좋은 부산교육’을 발표했다.
그는 부산을 ‘AI교육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교육감 재임 당시 부산의 초중고 모든 교실에 블렌디드 수업환경을 구축했고 학생들에게 1인 1 스마트 기기를 제공했다”며 “학교수업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첫째 ‘체험교육 기반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수학문화관 등 교육청 체험교육시설의 학교지원 확대 △메이커교육 프로젝트 모델학교 운영 △양자 컴퓨터·로보틱스 등 미래기술 체험교육 확대 △어린이·청소년 영화학교 및 덕도예술마루 설립 등 정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AI 시대를 이끌 융합 인재를 키우기 위해 바탕이 되는 수학·과학 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학문화관, 과학체험관 등 교육청 체험교육 시설에서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재미있게 수학·과학 교과를 배울 수 있도록 교육자료와 교원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학교 안 창의공작실과 메이커교육체험센터에서 진행해 온 ‘메이커교육 프로젝트 모델학교’의 성과를 학교교육에 녹여내기 위한 시도를 본격화하고 미래 산업의 혁신을 가져올 양자컴퓨터에 대한 교육과 로보틱스 등의 신산업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예술적 감각을 키워줄 ‘어린이·청소년 영화학교’ 및 ‘덕도예술마루’ 설립도 재추진한다.

둘째 부산형 AI 활용교육 ‘아이(AI)야 놀자!’를 추진한다고 알렸다.
학생들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질문하는 힘’을 키워주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과정을 도입하고 코딩부터 빅데이터까지 ‘학생 맞춤형 AI·SW 교육’을 확대한다.
또 ‘딥 페이크 범죄’ 등 AI 시대에 발생하는 새로운 사회문제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AI 윤리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셋째 ‘우리 아이(AI) 맞춤 교육으로 미래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생이 주도하는 탐구 중심 블렌디드 학습 확산 △학생 맞춤형 생성형 AI 개발·도입 △AI 활용 영어·수학 학습,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 도입 △‘아이(AI) 좋은 데이터랩’ 설립 △IB 연구학교 단계적 확대 추진 등의 정책을 추진한다.

김 예비후보는 ‘블렌디드 수업’ 확산을 위해 우수사례 발굴·보급, 체험 중심의 교원 연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학생들에게 적합한 최적의 ‘생성형 AI’ 개발을 통한 학습지원을 위해 국내기업은 물론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연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AI를 활용한 영어·수학 학습지원 프로그램,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을 학교 현장에 지원하고 AI를 활용한 학습 지원과 행정 업무 간소화 및 학생 데이터 분석 등을 담당할 가칭 ‘아이(AI) 좋은 데이터랩’도 설립한다.

마지막으로 미래 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IB 연구학교의 운영 결과를 체계화하고 단계적 확대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정책 발표 후 영도구 동삼동 ‘해양클러스터’와 ‘LG 디스커버리 랩’을 방문해 빅데이터 및 AI 교육의 현황을 확인하고 인공지능 연구자들과 초중등교육에서 AI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그는 “부산 학생들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 할 수 있는 해양산업에서의 AI 융합 연구는 부산의 미래를 위해 너무나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데이터와 친숙해지고 인공지능 교육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양클러스터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