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전남 무안군수가 군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마련한 ‘군민과의 대화’가 군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김 군수는 지난 3월 5일부터 10일까지 9개 읍면을 순회하며 군민들과 직접 만나 군정 비전과 현안을 공유하고,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마지막 일정으로 10일 오전 청계면, 오후 2시 삼향읍에서 대화를 진행하며 이번 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삼향읍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오은영 삼향읍장이 보고에 앞서 “삼향읍은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로, 전남 행정 1번지이자 도내 인구 순위 2위 지역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인구 38,338명으로 성장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이호성 무안군의회 의장, 나광국 도의원, 정은경 무안군의회 부의장, 임윤택·김봉성·임동현 군의원을 비롯해 나노수 번영회장, 백승국 주민자치위원장, 나금남 이장단협의회 단장, 나용석 삼향농협 조합장, 권숙희 부녀회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삼향읍 주민들은 다양한 현안과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우선 삼향읍장은 삼향동초등학교 입구 진입도로 확장과 남악에 위치한 대죽도를 삼향의 랜드마크로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복룡마을 양성문 이장은 “우리 마을에서는 4년째 꼬불꼬불 강냉이길 축제를 개최하고 있지만, 올해는 예산 부족으로 행사 개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원을 요청했다.
또, “무안 최초의 농공단지가 현재 조선업 관련 업체들로 바뀌면서 밤낮없이 작업이 진행돼 주민들이 소음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김산 군수는 현장에 참석한 농공단지 협의회장에게 소음 문제에 대한 자제를 요청했고, 옥수수 축제 지원 문제도 즉시 삼향읍장에게 확인해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유교리 주민 박석철 씨를 비롯한 여러 주민들은 “원동~청룡 간 도로 확포장 공사 과정에서 원형교차로가 과도하게 커서 트레일러와 버스 통행이 불편하다”며 개선을 요청했다.
또 “도로변 화단이 조경 없이 단순한 구조물로만 조성돼 있다”며 환경 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9개 읍면을 돌며 군민과의 대화를 마친 김산 군수는 “오늘 참석해주신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삼향읍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이유는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다.
도시가 성장하면서 원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군민과의 대화’는 김 군수가 직접 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아주경제=무안군=김옥현 기자 okbest7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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